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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밥상’ 등 불서 7종 세종도서 선정

  • 불서
  • 입력 2017.12.07 11:17
  • 수정 2017.12.0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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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하반기 교양도서 부문 발표

2017년 하반기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일운 스님의 ‘마음밥상(모과나무)’ 등 불서 7종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심사를 통해 선별한 2017년 하반기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220종을 발표했다. 교양부문에 선정된 불서는 모과나무에서 출간한 일운 스님의 ‘마음밥상’을 비롯해 ‘불교설화와 마음치유(백원기, 도서출판 동인)’ ‘오직 한 생각(종범 스님, 한생각)’ ‘인생이 묻고 붓다가 답하다(이필원, 마음의숲)’ ‘빤짜딴뜨라 : 다섯 묶음으로 된 왕자 교과서(현진 스님 역, 아름다운인연)’ ‘소리산책(폴 쇼워스, 알리키 바란덴베르크 그림, 문혜진 역, 불광출판사)’ ‘불화의 비밀(자현 스님, 조계종출판사)’ 등 7종이다.
 
‘마음밥상’은 경북 울진 불영계곡에 자리 잡은 천년고찰 불영사를 오늘날의 비구니 수행도량으로 일군 회주 일운 스님이 세간에서 장수음식 정도로 오해하고 있는 사찰음식의 진면목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집필했다. 사찰음식이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음식임은 물론,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지혜를 발현하게 하는 음식이라는 것을 한 자 한 자 글로 옮겼다.
 
‘불교 설화와 마음 치유’는 불교설화의 의미와 특징,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 사찰 창건연기 설화, 관음보살 묘지력에 관련된 설화 등의 내용을 담아 불교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오직 한 생각’은 중앙승가대 전 총장 종범 스님의 첫 설법집으로 2011년 서축암 감원인 우진 스님이 매월 정기법회를 열었고 이후 25회 동안 스님이 설법했던 내용을 엮었다. 중앙승가대 교수 승원 스님과 김상영 중앙승가대 교수, 그리고 이 책 출간에 참여했던 선지 스님이 “감로법문”이라고 찬탄한 것처럼 대중법문임에도 내용은 웅숭깊다.

‘인생이 묻고 붓다가 답하다’는 저자 특유의 비유법으로 세상을 견디고 이기고 나아가는 법을 제시한 책이다. 이 책은 경전 속 붓다의 비유를 통해 우리 사회의 불편한 민낯을 꾸짖고 개인의 이기주의를 꼬집는다. 이를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삶의 방향을 정확히 집어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빤짜딴뜨라’는 기원후 약 100년경에서 500년경 사이에 인도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우화집으로 이미 6세기에 아랍 그리고 11세기에는 유럽에까지 전해졌다. 인도 내 지역어까지 포함하면 약 60개의 언어로 옮겨졌고 판본만도 전 세계적으로 200종 이상이다. ‘다섯 장으로 된 논설’이란 의미의 ‘빤짜딴뜨라’는 그 제목이 말하는 바와 같이 단순한 이야기의 묶음이 아니라 일정한 원칙을 가진 논설(tantra)이다.

‘소리 산책’은 아빠랑 강아지랑 함께 동네와 공원을 걸으며 경험하는 다채로운 소리의 축제를 그린다. 아빠 구두 소리, 강아지 발톱 소리, 자동차 지나가는 소리, 딱따구리 소리가 밝고 경쾌한 리듬으로 표현됐고, 동네와 공원의 정다운 풍경은 산뜻한 수채화로 되살렸다. 소리 산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눈앞의 좁은 화면에서 빠져나와 넓은 진짜 세상을 만나게 해준다.

‘불화의 비밀’은 그간 불교문화 관련 교양서를 출간하며 주목 받아 온 자현 스님의 ‘불교문화의 비밀’, 그 세 번째 책이다. 이 책의 출간은 한국불화를 단독으로 다룬 단행본이 많지 않은 시점에서 환영할 만하다. 특히 출가자이자 불교학, 동양철학, 역사, 미술을 전공해 온 저자가 그간의 지식을 십분 발휘하여 불화를 역사, 문화, 종교의 다각적 측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점은 이 책의 매력 중 하나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종당 1000만원 상당의 도서를 구입해 공공도서관 등 1100여 곳에 보급할 예정이다.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419호 / 2017년 12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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