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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불, 힘찬 화음으로 ‘보현행원’ 찬탄하다

  • 교계
  • 입력 2017.12.1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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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관음사 단이슬어린이합창단 창단 발표회의 마지막 무대는 관음사 회주 지현 스님과의 합창으로 꾸며졌다.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할지라도, 보살의 행원은 다하지 않아!”

관음사 단이슬어린이합창단
12월3일, 창단 첫 단독공연
동요부터 만화주제곡까지
‘보현행원송’ 환희심 더해

40명의 어린이들이 맑고 힘찬 화음으로 보현행의 가치를 찬탄하는 음성공양을 펼쳤다. 부산 관음사 단이슬어린이합창단의 창단 발표회를 통해서다.

조계총림 송광사 부산분원 관음사(회주 지현 스님)는 12월3일 부산 동아대 부민캠퍼스 내 다우홀에서 ‘관음사 단이슬어린이합창단 창단 발표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7월 창단한 관음사 단이슬어린이합창단의 첫 단독공연이었던 이번 행사는 즐거움에 환희심을 더한 무대였다는 평가다. 단이슬어린이합창단은 창작동요 및 찬불동요, 추억의 만화영화 주제곡 등을 다양하게 불렀으며 지난 1월 전국천진불어린이연합합창단 무대에서 선보인 ‘부처님오신날’을 개사한 ‘천진불오신날’을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려 많은 박수를 받았다. 단이슬어린이합창단의 공연을 축하하기 위해 관음사 합창단, 어린이합창단 자모회, 사회복지법인 늘기쁜마을 다정한어린이집 교사 등도 함께 출연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특히 가장 주목받은 무대는 마지막 순서인 국악교성곡 ‘보현행원송’ 가운데 1품을 어린이 합창에 맞게 편곡한 노래였다. 관음사 회주 지현 스님이 특별출연해 어린이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으며 스님을 중심으로 둘러앉은 어린이들은 한 목소리로 보현행원송을 힘차게 불렀다. 이 무대는 민속악기와 전통 무용까지 곁들어져 감동을 더했다. 관음사 단이슬어린이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선보인 ‘보현행원송’을 향후 지속적인 정기공연을 통해 4품까지 이어나갈 예정이다.    

관음사 단이슬어린이합창단원 강소영(낙동초 4) 어린이는 “‘보현행원송’은 가사를 정말 열심히 외웠는데 조금 틀린 것 같아 아쉽다. 듣는 분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나도 신기할 만큼 있는 힘을 다해 불렀다”며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이런 무대가 있다면 또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객석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공연을 지켜본 오상희 불자는 “비록 재적사찰은 다르지만 손자들이 합창단에 소속된 덕분에 관음사 신도가 된 기분”이라며 “온 마음으로 노래 부르는 어린이들을 보면서 저절로 행복하고 부처님 가르침에 대한 고마움을 더 절실히 느끼게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관음사 회주 지현 스님은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지금 이 바로 부처님을 만나는 순간이자 우리 안에 숨어있는 천진불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장”이라며 “어린이에게는 부처님의 품안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통해 불심을 밝히는 이 같은 법석이 더 많은 도량에서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19호 / 2017년 12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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