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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신흥사, 겨울 한파 녹인 훈훈한 나눔한마당

  • 교계
  • 입력 2017.12.13 21:00
  • 수정 2017.12.1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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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3일, 복지재단 공동…저소득층 500세대 등에

생필품·장학금·라면․쌀 등
2억6000여만원 자비나눔

▲ 설악산 신흥사는 신흥사사회복지재단과 함께 12월14일 속초 마레몬스호텔 대연회장에서 ‘2017 제29회 이웃과 함께하는 자비나눔 송년법회’를 봉행했다.

“올해도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게 자비나눔 법회를 마련해 주신 신흥사 주지 법검 우송 스님, 감사합니다”

설악산 신흥사(주지 우송 스님)가 신흥사사회복지재단과 12월13일 속초 마레몬스호텔 대연회장에서 봉행한 ‘2017 제29회 이웃과 함께하는 자비나눔 송년법회’에서 신흥사 복지재단 반야어린이집 어린이들이 낭랑한 목소리로 개회를 알렸다.

행사는 삼귀위, 반야심경, 내빈 송년사, 법어, 시상식, 후원금 전달식 순으로 진행됐다.

우송 스님은 법어에서 “회광반조해 내면을 돌이켜 본다면 한해를 마무리 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발원으로 새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을 찾아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한 해를 만들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송년자비나눔 법회가 반조의 마음을 갖추고 사무량심을 닦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신흥사는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 부지런히 정진하며 자비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 신흥사 복지재단 반야어린이집 어린이들은 낭랑한 목소리로 우송 스님에게 감사인사를 올리며 자비나눔 법회의 개회를 알렸다.
▲ 이날행사에는 주요내빈과 신흥사 신행단체, 복지재단 임직원과 자원봉사자, 후원자와 가족 등 총 1800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 신흥사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가정 500세대에 5450만원 상당의 재래시장 상품권과 충전식 찜질기를 전달했다. 또 지역 내 경로당 86개소에 각각 쌀 20kg과 라면 2box를 지원했다. 특히 신흥사 장학회 성준장학재단을 통해 속초양양교육지원청에 2억원을 전달함으로써 인재불사 지원도 아끼지 않아 감동을 더했다. 성준장학재단은 신흥사가 2014년 자비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5000만원의 기금을 모아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 우송 스님은 법어에서 “회광반조해 내면을 돌이켜 본다면 한해를 마무리 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발원으로 새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한 해 동안 수고한 본·말사의 신도와 재단 직원들에게 봉사상과 표창장을 수여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지역 발전에 기여한 속초 시민과 공무원을 선정해 행복나눔상과 감사패를 전달함으로써 지역 내 나눔 활동을 격려하기도 했다.한화호텔&리조트와 롯데주류는 이날 신흥사복지재단에 각각 4750만원, 17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해 지역과 함께하는 자비나눔에 동참하기도 했다.

신흥사가 소외계층을 위해 펼치고 있는 다양한 복지사업은 지역 내 유일한 자비나눔 행사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매년 부처님오신날과 추석, 송년법회에서는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행사를 성대하게 연다. 무엇보다 송년법회는 연말을 맞아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이웃들에게 온기를 전하는 뜻깊은 자리이기도 하다.

▲ 한 해 동안 수고한 본·말사의 신도와 재단 직원, 지역 시민과 공무원에게 봉사상과 표창장, 감사패 등을 수여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 신흥사 장학회 성준장학재단을 통해 속초양양교육지원청에 2억원을 전달함으로써 인재불사 지원도 아끼지 않아 감동을 더했다.

2007년 ‘저소득 틈새가정 명절나기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11년째 부처님오신날과 추석, 송년 법회에서 지역내 소외계층을 위한 행사를 마련해왔다. 2009년 6월 주지로 부임한 우송 스님도 이를 계승해 주지진산식을 ‘자비나눔행사’로 대신했다. 지금까지 총 29회 진행된 자비나눔 행사에서는 신흥사는 지역 내 저소득 가정 1만2000여세대에 자비나눔 쌀과 라면, 재래시장 상품권 등 17억1551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낙산사 회주 마근, 주지 금곡, 화암사 주지 웅산, 휴휴암 회주 홍법 스님 등을 비롯해 김시성 3교구 신도회장, 이병선 속초시장, 김종희 속초시의회 의장, 이양수 국회의원, 김정수 22사단장 등 주요내빈과 신흥사 신행단체, 복지재단 임직원과 자원봉사자, 후원자와 가족 등 총 1800명이 참석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20호 / 2017년 12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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