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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일산병원, 노사협상 극적 타결

  • 교계
  • 입력 2017.12.14 11:01
  • 수정 2017.12.14 21:21
  • 댓글 3

12월14일, 파업위기 넘겨
6개월여 지속된 갈등 봉합

▲ 동국대일산병원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동국대일산병원지부와의 최종 단체협약이 12월14일 새벽 극적으로 체결됐다.

동국대일산병원 노사가 마라톤회의 끝에 파업을 불과 6시간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

동국대 일산병원(병원장 이진호)은 12월14일 “13일 오후 2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쟁의조정회의에서 막판 협상을 위한 협의에 들어가 오늘 새벽 3시 합의점을 도출해 협상을 타결했다”며 “이번 타결은 노사 양측이 동국대교일산병원의 경영이념인 불교정신과 자비와 신뢰를 바탕으로 집중교섭과 최종 조정안 합의를 통해 환자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밝혔다. .

주요 합의 내용은 임금 인상안과 단체협약 87개 조항 중 ▲금년도 임금인상(약4%) 외 연봉 1% 추가인상 ▲일부 직급 승진제도 개선 ▲단계별 인력 충원 ▲육아휴직수당 신설 ▲출산전후휴가비 지급 및 임산부 근로시간 단축 적치사용 가능 ▲2020년까지 직종별 정규직 비율 90% 이상 전환 ▲인력 관련 실무협의 등이다.이에 따라 동국대일산병원 진료와 업무는 평소와 같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앞서 동국대일산병원 노사는 지난 6개월여간 근로여건 개선 등의 노조측 요구안을 놓고 단체교섭을 진행해왔다. 동국대일산병원 노조가 설립된 것은 올해 6월2일로 병원 설립 12년 만의 일이다. 노조는 설립 이후 인력 충원과 면허수당 지급, 직원복지 확대 등 근로여건 개선을 요구하며 병원과 논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재원 등을 이유로 타결에 이르지 못하자 결국 11월2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했다.

이후 동국대일산병원 노사는 수차에 걸쳐 조정회의와 실무교섭 등을 진행하며 논의를 이어갔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이 첨예해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동국대 일산병원 노조는 12월6~8일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 조합원 605명 가운데 522명이 투표에 참여해 94.3%의 동의로 파업을 예고했다. 파업 예정 일시는 12월14일 오전 9시였다. 그러나 12월14일 새벽 3시경 마라톤회의 끝에 논사 양측이 합의점에 도달함에 따라 동국대 일산병원은 파업의 위기를 넘기게 됐다.

이진호 동국대일산병원장은 “상생과 화합의 불교 가르침에 따라 노사가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며, 환자 우선의 의료정신을 실천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오늘의 일을 교훈 삼아 노사가 더욱 협력해 환자를 중심으로 하는 최고 수준의 병원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20호 / 2017년 12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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