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웃과 더불어 사는 스님의 소박한 일상

  • 불서
  • 입력 2017.12.18 13:27
  • 수정 2017.12.18 13:28
  • 댓글 0

‘오늘 하루, 어떠셨나요?’ / 광명 스님 지음 / 운주사

▲ ‘오늘 하루, 어떠셨나요?’
‘스님! 목줄에 묶여 있어서 옴짝달싹도 못하겠어요. 풀어주세요!’

꼼지락거리는 아기들을 보듬은 사연이가 눈빛으로 말합니다. 저도 눈빛으로 말합니다.

‘사연아, 답답하지. 그러나 풀어주고 싶어도 너 지금 무척 히스테릭해서 절에 오가는 사람들에게 입질하면 큰일이거든. 힘들어도 조금만 참아라.’

갓 새끼를 낳은 진돗개와 나눈 마음속 대화가 실제 서로 말하는 듯 다가온다. 동두천 마차산 무심정사 광명 스님. 마차산이 그림처럼 보이는 미소방에서 무심정사를 찾아오는 이들에게 차 한 잔과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것을 수행으로 여기는 스님이 소박한 일상을 엮어 ‘오늘 하루, 어떠셨나요?’에 담아냈다.

무심정사는 소박하고 소탈하고 정겹고 사람 냄새 나는 그런 곳이다. 그래서 이 작은 책 속에는 읽는 이들을 절로 미소 짓게 만드는 이야기, 가슴을 잔잔하게 울리는 이야기, 그리고 한번쯤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는 이야기들이 담겼다. 그러면서도 그 속에서 오늘 하루가 감사하고 고마운 삶임을 배우게 하는 따뜻함이 가득하다. 1만4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420호 / 2017년 12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