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영축문화대상 3개 분야 가운데 ‘봉사실천상’에 선정된 능행 스님은 비구니 불교복지를 대표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불교호스피스사업의 선구자로 활약해 온 스님은 어려운 여건에도 20여년간 호스피스 병원 및 교육원 건립, 명상교육원 설립 등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포교원력상’을 수상한 윤청광 작가는 1956년 MBC라디오에 ‘오발탄’ ‘신문고’ 등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글을 올렸다. 1990년에는 근현대 선승들의 일대기를 그린 ‘고승열전’을 집필해 오늘날까지 방송되고 있는 등 불자들의 꾸준한 호응을 받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최근에는 월하 스님의 일대기를 그린 ‘영축산에 달뜨거든’을 집필한 바 있다.
‘학술문화상’의 이분희 학예팀장은 2001년 조계종 총무원에 입사해 불교문화재 연구에 전념했다. ‘여말선초 석탑봉안 아미타불 연구’ 등 총 10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으로 활동분야를 넓혀 불교미술을 계승하고 발전하는 데 앞장서 온 공적을 인정받았다.
영축문화재단 이사장 현문 스님은 “올해는 노천당 월하 대종사의 열반 14주기를 맞이하는 해이며, 생명 존중과 후학 양성, 불교문화 발전에 매진했던 대종사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제정한 영축문화 대상도 벌써 5회째로 접어들었다”며 “대종사의 뜻을 받들어 불교의 교리를 확산시켜 평화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 온 인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격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상식은 12월28일 오전 10시 통도사 설법전에서 봉행되는 노천당 월하 대종사 열반 14주기 추모다례재에서 진행된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5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20호 / 2017년 12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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