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신화를 비롯해 고구려, 백제, 신라 그리고 가락국 등 고대 및 중세 한반도의 기록의 보고 ‘삼국유사’를 테마로 한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권상열)은 12월29일부터 2월25일까지 관내 기획전시실Ⅱ에서 ‘삼국시대 기록의 보고, 삼국유사’ 테마전을 개최한다. 은해사와 인각사, 경상북도, 군위군, 연세대박물관이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삼국유사 초기 판본인 보물 제1866호 파른본(연세대 소장)을 비롯해 인각사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통일신라시대 공양구, 2017년 완성된 삼국유사 초기 복각본 등이 소개된다. 특히 파른본은 왕의 일대기를 담은 ‘왕력’과 신화와 전설을 기록한 ‘기이’의 내용이 결장 없이 완전하다는 점에서 역사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평가받고 있다.‘삼국유사’는 일연 스님에 의해 만들어졌다. 스님은 몽골의 영향 하에 있었던 고려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전국을 돌며 역사서, 사찰 사적기, 금석문, 증언 등 우리 민족의 이야기를 수집해 군위 인각사에서 정리해 펴냈다. 전시는 ‘인각사와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일연의 생애’ ‘삼국유사의 체재’ ‘삼국유사 복각사업’ ‘삼국유사 조선 초기본’ ‘문화콘텐츠의 보고 삼국유사’ 순으로 구성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22호 / 2018년 1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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