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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한국불교” 세계 각국에서 러브콜 쇄도

  • 교계
  • 입력 2017.12.30 15:32
  • 수정 2017.12.30 23:56
  • 댓글 6

▲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아르헨티나에서 개최한 사찰음식 행사.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템플스테이, 사찰음식 등 한국전통의 불교문화콘텐츠에 대한 세계 각국의 러브콜이 새해벽두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지에서 템플스테이 및 사찰음식 홍보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 세계 각국에서 행사 개최 제안이 쇄도 중이다.

2016년 카자흐스탄 행사 이후
재외 공관·문화원서 개최 요청
장소·예산·인적자원 지원 받아
2017년 한 해에만 5차례 진행
올해 캐나다 등 10곳서 제안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은 최근 “캐나다, 미국, 멕시코 등 아시아와 미주, 유럽 소재 한국문화원 10여 곳으로부터 연내 템플스테이 및 사찰음식 홍보행사를 요청받았다”며 “행사장 위치와 템플스테이 체험관 설치, 사찰음식 강습 및 시식 등 제반 조건을 고려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문화사업단은 1700년 역사의 한국불교 전통과 문화,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알리고자 2004년 설립됐다. 이후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을 두 축으로 전통불교문화콘텐츠 개발 및 홍보활동에 매진해 왔다. 특히 2010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첫 해외 홍보행사인 ‘한국사찰음식의 날’을 개최한 이후 2011년 파리, 2012년 뉴욕, 2013년 베를린·시드니, 2014년 뉴욕, 2015년 뉴욕·상하이 등 매년 세계 주요도시 1~2곳을 방문해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이런 가운데 2016년 8월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한국불교의 날’ 행사를 기점으로 변화를 맞이했다. 기존 한국불교 홍보행사는 문화사업단이 프로그램을 기획해 재외 한국문화원에 사업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반면 카자흐스탄 홍보행사는 주카자흐스탄한국문화원에서 먼저 사업을 제안했고, 예산과 인력을 지원받아 행사를 개최했다.

이를 계기로 문화사업단은 2016년 12월 해외문화홍보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에 따라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템플스테이 및 사찰음식 등 전통불교문화콘텐츠를 해외에 보급하는 한편, 체험행사에 해외 주요인사를 초청하는 등 홍보활동을 확대해 개최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업무협약 체결 이후 재외 한국문화원을 통해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이 한국의 전통문화로 소개되면서 한국불교 홍보행사를 요청하는 제안이 밀려들기 시작한 것이다.

▲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사찰음식 행사.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멕시코에서 개최한 사찰음식 행사.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실제 업무협약 이후 2017년 한 해에만 9월 주캐나다 오타와한국문화원을 시작으로 같은 달 미국 뉴욕, 11월 멕시코 멕시코시티, 12월 아르헨티나 브에노스아이레스·브라질 상파울로 소재 한국문화원의 주최 및 주관으로 ‘한국불교’ 홍보행사가 열렸다. 협업에 의해 진행된 행사인 만큼 현지 반응도 뜨거웠다.

캐나다의 경우 건국 15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를 겸해 현지 언론인들을 대거 초청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캐나다 유력매체인 ‘오타와 시티즌’은 “사찰음식은 버섯, 오이, 감자와 같은 평범한 재료들로 탁월하고 미묘한 맛을 표현한다. 특히 향이 강한 여러 채소들이 한국의 전통 소스들과 어우러지면서 최고의 맛을 이끌어냈다”고 소개했다. ‘오타와 라이프매거진’은 한발 더 나아가 “육식 위주의 식습관에 따른 건강 문제의 해법이 한국 사찰음식 속에 있다”고 극찬했다.

멕시코 행사는 한국불교와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을 소개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행사에 초대된 멕시코 스키 국가대표 로비 프랑꼬 선수는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경기 후 일주일 정도 한국에 머물며 사찰을 찾아 더 많은 문화와 음식을 경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와 평가를 바탕으로 지난해 말부터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한 차례 행사를 경험한 나라뿐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 등지에서 문화사업단에 행사 개최를 요청하는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것이다.

▲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브라질에서 개최한 사찰음식 행사.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은 “2016년 카자흐스탄 행사를 기점으로 문화사업단은 행사를 요청하는 입장에서, 제안 받는 입장으로 위상이 달라졌다”며 “잇따른 재외 공관과 한국문화원의 행사 제안은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이 상당 수준 해외에 알려졌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스님은 이어 “2018년에는 예산과 인력지원 등 제반조간을 갖춘 재외 한국문화원과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홍보행사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체험활동 중심의 템플스테이와 교육·실습 중심의 사찰음식 프로그램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한국불교의 전통과 문화가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22호 / 2018년 1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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