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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낸 청소년들 천성산 품에 안겨 평화 발원

  • 교계
  • 입력 2018.01.03 14:39
  • 수정 2018.01.0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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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 내원사는 수능을 마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천성산 생태체험 학습을 진행했다.

천성산 천혜의 자연환경에 안긴 청소년들이 천성산 정상에 평화를 발원하는 돌탑을 조성했다.

양산 내원사, 생태체험
부산 대명여고 청소년들
천성산 정상에 돌탑 쌓아

양산 내원사(주지 진성 스님)는 12월21~22일 양일간 ‘고3 수험생을 위한 천성산 생태체험 학습’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수능을 마친 대명여고 고3 학생들을 위해 진행된 생태학습 겸 템플스테이다. 1박2일 동안 천성산에 머무르며 숲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 행사에 참석한 청소년들은 21일 내원사 산감 지율 스님과 함께 천성산 안적암에서 간천골, 내원사 일주문에 이르는 5km 구간에서 생태체험 학습을 전개했다. 다음날인 22일에는 오전 내원사에서 함께 동지맞이 행사를 한 후 오후에는 원효암에서 천성산 1봉까지 산행했다. 특히 학생들은 천성산 정상에서 평화의 탑을 쌓아 의미를 더했다.

매섭게 차가워진 날씨에도 이틀 동안 전 일정에 동참한 청소년들은 직접 평화의 탑에 돌을 쌓으며 생명의 가치를 공유했다.

내원사 교무 지월 스님은 “지난 6월 환경의 날을 맞아 내원사와 자매결연을 맺은 대명여고 친구들이 수능과 기말고사를 끝내고 천성산을 찾았다”며 “천성의 깊은 골에 위치한 안적암에서 내원계곡으로, 다시 원효봉의 정상으로 오르는 1박2일의 답사 길을 걸으며 자연의 가치를 공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의미를 전했다.

대명여고 재학생들도 “자연 속에서 걸으니 아프던 몸도 치유되는 느낌이 든다”며 “그동안 학교 일정에 빠듯한 시간을 보냈는데 한 걸음 한 걸음이 새롭고 소중한 세계를 만나는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내원사는 대명여고 뿐만 아니라 환경운동 모임인 ‘천성산의 친구들’과 함께 매주 토요일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겨울방학을 끝으로 2017년 일정을 마무리한 데 이어 올해 3월부터 프로그램을 재개할 예정이다. 또 천성산에서 낙동강 하구까지 물길을 따라 걷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생태 관련 프로그램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청소년들과 1박2일을 함께 한 내원사 산감 지율 스님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자연과 가깝게 지낼 때 가장 건간하게 성장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자연을 만나는 교육의 장을 이곳 천성산에서 지속적으로 마련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중록 대명여고 교사는 “학교에서도 꾸준히 생태관련 학습을 진행해 왔으며 그 연장선에서 천성산을 직접 찾아 오르는 시간을 마련했다. 청소년들에게는 사회로 진출하기 전 인생관을 정립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 “많은 학교에서 가까운 사찰을 찾는다면 더없이 훌륭한 생명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고 소회를 전했다.

양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22호 / 2018년 1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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