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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신도배가운동·승가결사체에 거는 기대

기자명 법보신문
  • 사설
  • 입력 2018.01.03 16:39
  • 댓글 1

조계종 포교원과 교육원이 의미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포교원은 최근 중앙신도회와 함께 신도 배가운동에 나섰고, 교육원은 전법교화활동을 목적으로 한 ‘승가결사체’ 조직을 독려하고 있다.

포교원과 중앙신도회는 신도 수 확대와 효율적인 관리 운영을 위해 프로그램을 새롭게 구축하는 등 ‘신도 등록 및 교무금 납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뼈대를 보면 신도들이 자신의 원찰을 정해 정기적으로 신행활동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1996년 처음 시행한 조계종 신도등록 불사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신도 재적사찰 갖기 운동을 통해 현재 조계종 신도는 20여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0년 멤버십 제도 도입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현재는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는데 중앙신도회가 신도증 발급 업무 지원 등에 힘을 보탤 경우 신도 수는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교육원은 ‘승가결사체’를 조직해 활동할 경우 연수점수를 부여함은 물론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전법교화활동 영역을 넓힌 게 눈에 띈다. 어린이·청소년·교도소·다문화 등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강의·설법 등은 물론 호스피스, 간병 등의 자비보살행과 인권·노동·환경·통일·국제구호 등의 사회활동, 나아가 참선·선무도·지화 등의 생활불교 지도활동 등도 전법 범위에 포함시켰다. 부처님 말씀을 실천해 가는 모든 활동을 전법으로 규정한 셈인데 일리 있다고 본다.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이여 떠나라! 나도 법을 설하기 위해 우루벨라의 세나니 마을로 가겠노라”고 하고 오지에 제자들을 보내기에 앞서 스스로 앞장서 찾아 나섰다. 아직도 전법에 수동적인 오늘의 한국불교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이제는 찾아오는 신도를 관리하는 것이 아닌 사찰 및 신도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신도를 발굴하고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고, 교육부장 진광 스님은 “승가결사체 추진은 승가의 책무인 전법교화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 했다. 포교원과 교육원의 전법매진 천명이 그 어느 때보다 반갑다.


[1422호 / 2018년 1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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