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만월산 자락 국가명승지 제106호 용연계곡을 거슬러 오르다보면 만나게 되는 용연사. 조계종 제4교구 월정사 말사로 7세기경 신라 선덕여왕 당시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된 천년고찰이다. 용연사라는 사명은 절 아래 계곡에 용추(龍湫)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조선 중엽까지 옥잠 스님을 비롯한 많은 스님들이 경전을 공부했던 곳이었다. 쇠락과 중창의 길을 반복했던 용연사는 한국전쟁 중 큰 피해를 입었고, 1953년 한 비구니스님의 원력으로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됐다. 용연사 석탑과 관음전에 봉안돼 있는 석조관세음보살좌상이 지방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용연사 템플스테이는 ‘자연’ ‘달빛’ ‘문화’를 테마로 진행된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울려지는 공간에서 달빛명상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진리로 가는 길을 안내한다. 우리의 전통문화인 국악과 탈춤 체험 등 용연사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체험형의 경우 인근에 위치한 커피박물관, 시계박물관, 참소리박물관 등을 탐방하는 기회도 갖는다.
[1422호 / 2018년 1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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