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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계곡 맑은 물에 번뇌 털어내다

  • 새해특집
  • 입력 2018.01.04 09:49
  • 수정 2018.01.04 10:29
  • 댓글 0

[인제 설악산 백담사] 간화선 집중수련도 진행

 
험준한 내설악의 중심에 위치한 백담사는 예로부터 수행처로 유명했다. 내설악의 깊은 오지에 자리 잡아 인적이 드문 데다 세속의 찌든 때를 씻어낼 맑은 물이 흐르는 백담계곡은 수행을 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그렇기에 수많은 운수납자들이 불원천리 백담사 계곡을 찾아 맑은 물에 번뇌를 털어내고 설악영봉의 푸른 구름을 벗 삼아 출격장부의 기상을 곧추세웠다.

백담사는 원래 신라 진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한계사라는 이름을 창건된 사찰이다. 이후 조선시대까지 운홍사, 삼원사, 선구사, 영취사로 불리다가 1783년 최붕·운담이 백담사라 개칭했다. 전설에 의하면 백담사라는 이름은 설악산 대청봉에서 절까지 작은 담이 100개가 있는 지점에 사찰을 세웠다는 데에서 유래됐다.

백담사는 일제강점기 때 독립운동가였던 만해 스님이 출가한 사찰로도 유명하다. 만해 스님은 1905년 이 곳에서 머리를 깎고 입산수도해 ‘조선불교유신론’과 ‘십현담주해’를 집필했다. 그런 만큼 백담사에는 만해 스님의 문학사상과 불교정신을 살필 수 있는 만해기념관과 교육관 등이 마련돼 있다. 

조계종 기본선원으로 지정돼 한국불교의 수행전통을 고스란히 잇고 있는 백담사는 템플스테이도 휴식형과 함께 참선집중체험형이 중점 운영된다. 참선집중형 ‘간화선 템플스테이’는 백담사 무금선원의 수좌스님들의 지도아래 한국불교의 전통수행법인 간화선 실참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는 특화프로그램이다.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하고 깊이 사색하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또 백담계곡의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사색의 시간을 갖는 휴식형 템플스테이는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새로운 기운을 움트게 하는 행복한 여행으로 안내한다.

평창동계올림픽 특화사찰로 지정된 백담사 역시 올림픽이 진행되는 동안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을 위한 체험형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422호 / 2018년 1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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