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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배경 삼아 ‘삶 속의 쉼’ 찾기

  • 새해특집
  • 입력 2018.01.04 09:50
  • 수정 2018.01.04 10:28
  • 댓글 0

[속초 설악산 신흥사] 올림픽 땐 외국인 대상 템플

 
강원도 설악산 중턱에 위치한 신흥사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사찰 가운데 하나다. 신비한 기운이 감돌고 사시사철마다 각기 다른 빼어난 자태를 자랑하는 설악산에 위치한 데다 천년고찰의 고즈넉함이 일품이기 때문이다.

사적기에 따르면 신흥사는 신라 진덕여왕 6년(652) 자장율사에 의해 향성사(香城寺)라는 이름으로 처음 창건됐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불에 타 소실된 뒤 701년 의상 스님에 의해 선정사(禪定寺)라는 이름으로 재창건됐다. 이후 1000년간 번창했지만 1642년 다시 소실되는 아픔을 겪은 뒤, 1644년 이곳에서 불사기도를 하던 영서·연옥·혜원 스님에 의해 신흥사라는 이름으로 다시 세워졌다.

일주문을 지나 산문에 들어서면 1997년 조성된 통일대불이 눈에 띈다. 분단된 한반도의 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며 조성된 통일대불은 108톤의 청동을 투입해 제작됐다. 부처님의 미간에는 지름 10cm 크기의 인조큐빅 1개와 8cm 크기의 큐빅 8개가 박혀 있어, 밤에는 찬란한 광채를 발해 신비함을 더해 준다. 통일대불 아래 조성된 법당에는 1992년 미얀마 정부에서 기증한 부처님 진신사리 3과와 다라니경, 칠보 등 복장유물이 봉안돼 있다.

신흥사 템플스테이는 체험형과 휴식형으로 운영된다. 아름다운 설악의 길을 산책하며 일상에서 찌든 마음을 비우고 향기로운 한 잔의 차로 가슴을 따듯하게 채우는 프로그램이다. 답답한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을 벗 삼아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삶 속의 쉼’의 의미를 찾아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수 있다. 또 설악산을 배경으로 다양한 트레킹 코스를 경험할 수도 있다.

오는 2월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신흥사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1박2일 체험형 템플스테이도 운영한다. 외국인들에게 한국불교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염주만들기, 탁본, 단주, 단청 등 전통공예품 만들기 등을 통해 사찰문화를 체험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422호 / 2018년 1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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