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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욕이 낳은 쓰레기 피하는 비법

  • 불서
  • 입력 2018.01.08 13:56
  • 댓글 0

‘최원형의 청소년 소비특강’ / 최원형 지음 / 철수와영희

▲ ‘최원형의 청소년 소비특강’
“나는 가난한 탁발승으로 가진 거라고는 물레와 밥그릇, 염소젖 한 깡통, 허름한 담요 여섯 장, 수건, 그리고 대단치 않은 평판 밖에 없다.”

마하트마 간디가 제2차 원탁회의에 가던 도중 마르세유 세관원에게 한 말이다. 그리고 법정 스님은 간디의 이 말에 감동 받아 “나는 너무도 부끄럽다. 누구나 이 세상에서 사라질 때는 빈손으로 돌아가기 마련인데, 우리들은 무엇인가에 얽매여 주객이 전도된 삶을 살아간다”며 ‘무소유’를 강조했다.

간디와 법정 스님. 두 선지식 모두 세상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떠난 이들이지만, 세상 사람들은 두 선지식이 그토록 강조했던 ‘무소유’와는 사뭇 동떨어진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 소유욕이 낳은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대량 소비로 인해 만들어진 쓰레기다.

‘최원형의 청소년 소비특강’은 바로 이 소유욕을 채우기 위한 대량 소비가 만들어낸 쓰레기 이야기다. 생태·에너지·기후 변화와 관련해 글을 쓰고 강의를 하며 관련 콘텐츠 개발에 전념해온 최원형 불교생태콘텐츠연구소장이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저자는 책에서 쓰레기 때문에 병들고 있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청소년들에게 소비와 자원 낭비를 줄이는 자원 순환과 재생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또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지혜로운 소비와 쓰레기 재활용 방법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청소년들이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저자는 여기서 ‘쓰레기는 정말 피할 수 없을까?’라는 화두를 던지고, ‘성장을 위한 성장’과 ‘소비를 위한 소비’가 자원을 낭비하고 지구 생태계를 파괴하는 쓰레기를 만든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경제 성장이 앞으로 지속될 수 있는지, 경제 성장이 멈추면 풍요로울 수 없는지 등을 물으며 윤리적이고 생태적인 소비가 무엇인가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생명이 가치를 존중받으며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삶을 소개했다. 1만3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423호 / 2018년 1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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