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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서 ‘힐조선’ 만드는 마음충전소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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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0 11:15
  • 수정 2018.01.10 11:22
  • 댓글 1

자비명상, 1월25일 노량진서 개소…“N포 세대 마음 치유”

▲ 자비명상(대표 마가 스님)은 1월25일 오후 2시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서 마음충전소를 개소한다. 공무원 등 각종 고시를 준비하는 청춘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해 희망을 심기 위해서다. 그림은 마음충전소장 등명 스님의 웹툰.
취업, 결혼, 내 집 마련, 출산, 꿈 등을 포기해야 하는 N포 세대의 ‘헬조선’을 ‘힐조선’으로 만들어 나가는 마음충전소가 서울 노량진에 문을 연다.

자비명상(대표 마가 스님)은 1월25일 오후 2시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서 마음충전소를 개소한다. 공무원 등 각종 고시를 준비하는 청춘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해 희망을 심기 위해서다.

마음충전소는 고시 준비생들의 마음힐링에 중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1인실 텐트’ 안 좌복 위에 앉아 거울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며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0분간 향 사르며 왜 시험을 준비하는지, 왜 집중이 안 되는지, 왜 힘든지 등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1인실 텐트’에서 발견한 불안과 우울은 마음충전소가 개발한 ‘마음 보관함’에 넣어두면 희망을 충전하는 수행과 힐링이 이어진다. 집중명상부터 매일 108배, 나를 바꾸는 100일 수행, 경전강의, 포기할 용기 갖기, 멘토와의 대화, 힐링요가, 트라우마와 우울 치유, 한강달리기 마라톤과 걷기명상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특히 국민힐링멘토 마가 스님을 비롯해 자비명상이 배출한 마인드 힐링·차명상·인성교육지도사와 자비명상 지도자들이 연중무휴로 개인상담을 진행한다. 인스턴트식품으로 자주 끼니를 때우는 청춘들에게 따뜻한 집밥을 함께하는 ‘스님과 차 한잔·밥 한끼 나누기’도 프로그램이다.

마음충전소는 종교 본연의 역할을 고민하던 마가 스님이 세운 원력이다. 당초 서울 청담동에 청담선원을 준비했지만 2017년 여름 노보살과 만남을 큰 경책 삼아 원력을 전면 수정했다. 노보살은 9년간 노량진서 공무원을 준비하던 아들이 자살했다며 “힘든 젊은이들이 많은데 불교는 뭐하고 있느냐”며 마가 스님에게 호소했다.

마가 스님은 “중생이 아픈 곳에 있는 자비가 진짜이며 부처님 가르침이라고 되새겼다”고 회고했다. 이어 스님은 “청년실업 등 여러 이유로 많은 것을 포기하고 ‘헬조선’에 사는 이 땅의 청춘들 고통을 조금이라도 나눠 짊어지면서 차근차근 ‘힐조선’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향후 마음충전소에서는 마음 트레이너 양성과정, 마음충전소 전국 보급 사업, 포교 상담 매뉴얼과 사운드 테라피 제작, VR 치료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마음충전소는 마가 스님 상좌 등명 스님이 소장 소임을 맡아 봉사한다.

한편 마음충전소 개소식은 붓다라마, 그레이스 신, 그래도YES예술단 축하공연이 함께 한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24호 / 2018년 1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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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충전소 개소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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