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학생들에게 강의하면서 청춘과 소통하는 수행자 정운 스님은 삶의 곳곳에서 고뇌하고 아파하는 이 시대 대중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좋은 사람이든 싫은 사람이든 그 시기에 맞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삶의 여유를 가져야 한다. 혹독한 겨울의 아픔을 인내하고 봄이 왔을 때 향기를 내뿜는 매화처럼 사람도 인생의 주기에서 찾아오는 고통을 이겨내고 수용하는 마음가짐이 진정한 철듦이리라.”
‘그대와 나, 참 좋은 인연입니다’는 스님이 대중매체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였던 내용을 담았다. 사람, 행복, 희망, 인연, 자존감, 사랑, 공감, 소통, 용서, 용기 등을 키워드로, 주어진 관계를 어떻게 맺고 풀어야 할지 일러준다. 좋고 나쁜 인연부터 시간과의 인연, 소소한 인연에 이르기까지 여러 이야기를 담은 책에는 여러 곳에서 만났던 이들과 나눈 공감이 버무려졌다. 1만6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424호 / 2018년 1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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