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은 어렸을 적 해보았던 기억을 회상하며 “성불도놀이는 수행의 과정을 통해 성불의 길(부처님의 깨달음)로 나아가는 것을 놀이로 만든 것으로 수행자뿐만 아니라 재가불자나 일반인들도 놀이를 통해 불교의 교리와 세계관을 흥미롭게 익힐 수 있다”며 “앞으로 봉은사에서는 신년 전통으로 성불도 놀이를 하고, 정월대보름에는 윷놀이를 하며 불교 전통놀이를 계승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놀이가 시작되면서 보우당에서는 ‘나무아미타불’ 염불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성불자들이 나오면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사부대중이 다함께 주사위를 던지며 80여분 간 진행된 놀이는 신년을 맞아 끊이지 않는 성불의 길을 향한 수행의 다짐과 소통과 화합을 새로이 다지는 시간이 됐다. 성불도 놀이에 참가한 스님들과 신도들을 위해 다양한 선물도 준비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424호 / 2018년 1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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