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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불연 씨앗 심던 도선사 조실 현성 스님 입적

  • 교계
  • 입력 2018.01.20 22:45
  • 수정 2018.02.0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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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0일, 법랍 53년 세수 80세…24일 영결식

▲ 도선사 조실 현성 스님이 입적했다. 어린이청소년 포교 효시격인 사단법인 청소년교화연합회 총재를 맡았으며, 2016년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도 단상에 올라 청소년 포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청소년은 물론 군장병, 수용자들 마음에 불연 씨앗을 심던 서울 도선사 조실 현성<사진> 스님이 1월20일 입적했다. 법랍 53년 세수 80세.

현성 스님은 1938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났다. 청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뒤 1965년 부산 선암사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보살계와 비구계를 수지했다. 1969년엔 당시 대율사로 익히 알려진 석암 스님에게 ‘경하’라는 법호를 받기도 했다.

도선사 실달승가학원과 국민대를 졸업한 현성 스님은 동국대 행정대학원서 행정학 석사과정, 동대학 불교대학원서 사회복지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총무부장, 교무부장, 4·5·6·8대 중앙종회의원, 도선사 주지, 청담학원 이사장, 사회복지법인 혜명복지원장, 동국대 이사, 중앙승가대 총장, 사회복지법인 승가원 이사장 등 조계종단 내외 주요 소임을 두루 지냈다.

4번의 종정 표창은 물론 교정대상 자비상, 세계인권선언의 날 국민훈장 동백장(교정교화부문) 등 여러 수상경력 보다 현성 스님의 원력은 빛났다. 출가수행자의 모델이었다. 스님은 늘 포교현장에 있거나 관심이 필요한 어린이청소년, 수용자, 군장병 포교를 물심양면 지원했다. 입적 전까지 어린이청소년 포교 효시격인 사단법인 청소년교화연합회 총재를 맡았으며, 2016년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도 단상에 올라 청소년 포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서울 홍은동 현성정사에 주석하며 최근까지 안양교도소 불교 종교위원회 회장으로서 수용자 교화에도 남다른 원력을 실천으로 옮겨왔다.
 

▲ 현성 스님.

MBC와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주최한 제1회 청소년보호대상 청소년건전문화조성 부문에서 대상 수상 소감은 오늘날 불교와 스님들의 본분에도 큰 울림을 남기고 있다. 현성 스님은 출가수행자로서 삶을 수상 소감처럼 살아왔기 때문이다.

“청소년기는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종교인의 역할은 바른 삶의 길을 보여주고 행동으로써 그들(중생)을 이끌어주는 것입니다.”

도선사는 1월21일 오전부터 호국참회원 3층 강당에 분향소를 마련해 추모객을 맞이한다. 현성 스님의 장례는 문도회장으로 5일장을 지낸 뒤 1월24일 오전 10시30분 도선사에서 영결식, 오후 1시경 남양주 보광사서 다비식이 엄수된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25호 / 2018년 1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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