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참한 100여명의 본·말사 스님과 결재 대중들은 청정한 계율을 마음속에 새기면서 수행자 본분을 점검하고 중생교화의 서원을 새롭게 다짐했다.
포살법회는 대종 5타를 시작으로 예경삼보 후 포살법사인 선운사초기불교승가대학원 강주 재연 스님이 ‘법망경보살계포살본(法網經菩薩戒布薩本)’을 계본으로 인례했다. 재연 스님은 참여 대중의 청정함을 물은 뒤 10가지 십중대계(十重大戒)와 48가지 계율로 구성된 사십팔경구계(四十八輕垢戒)를 설했다. 재연 스님은 “포살을 통해 종단 수행자로서의 본분을 잃지 말고 초발심 수행자로 돌아가 부처님의 가르침의 깊은 뜻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수행자가 될 것”을 부탁했다.
포살법회 후에는 선운사 주지와 조계종 5~9대 중앙종회의원 등을 역임한 태허당 지성 대종사의 20주기 추모다례재가 엄수됐다. 선운사 한주 재곤, 주지 경우 스님을 비롯해 문도와 선운사 사부대중 150여명이 참석했다.
문도 대표 법경 스님은 “삼동지절에 은사스님의 재일에 참석해주셔서 송구하면서도 감사하다”며 “평소 은사 스님의 행장을 본받아 더 열심히 정진하고 수행해 나가자”고 말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425호 / 2018년 1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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