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석투하(抱石投河)
포석투하(抱石投河)
  • 김형규 대표
  • 승인 2018.01.29 14:43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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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과 법진 스님의 성추행

미국에서 시작된 미투(me too) 운동이 전 세계로 번지고 있다. 미투 운동은 ‘나도 피해자’라는 의미로 여성들이 자신이 겪은 성범죄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세상에 알리는 운동이다.

지난해 10월 애슐리 주드라는 영화배우는 인터뷰 과정에서 거물 영화 제작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같은 피해를 입은 영화배우 앨리사 밀라노가 자신들의 성폭력 피해를 알리자는 미투 운동을 제안하면서 여성들의 미투 운동이 미국사회를 휩쓸고 있다.

미투 운동으로 유명한 영화배우, 방송앵커 등이 잇따라 퇴출되거나 지탄의 대상이 됐고, 최다선 하원의원이 정계를 은퇴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지난해 12월 올해의 인물로 미투 운동의 주역들을 선정했다. 여성들이 범죄자를 직접 고소하지 못하고 서로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고발하는 이면에는 성범죄자 대다수가 권력을 지닌 남성이기 때문이다. 이런 범죄를 법률용어로는 ‘위계에 의한 성범죄’라고 한다. 저명인사나 직장상사에게 성범죄를 당했을 때 즉각적으로 대처하기란 쉽지가 않다. 직장을 잃거나 장기간 소송으로 삶 자체가 파괴되는 2차 피해를 감내해야 하기 때문이다.

위계의 의한 성추행은 종교계라고 다르지 않다. 특히 최근 징역 6월형을 선고받은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의 성범죄가 대표적이다. 피해 당사자는 현재 직장을 잃고 숨어사는 처지가 됐고, 법진 스님은 오히려 거짓 증인들까지 내세우며 사법정의를 왜곡하려다 결국 법의 철퇴를 맞았다.

불가에 포석투하(抱石投河)는 말이 있다. “무거운 돌을 안고 강에 몸을 던진다”는 뜻인데 스스로 죽을 자리로 간다는 의미다. 징역 6개월의 실형을 받은 법진 스님은 항소를 하며 지금도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피해 여성의 신체 일부를 만졌다고 시인해 놓고도 성추행이 아님을 강변하는 그의 후안무치한 태도에서 미투 운동에 나서야했던 여성들의 분노가 느껴진다.

김형규 법보신문 대표 kimh@beopbo.com
 

[1426호 / 2018년 1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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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지도자의 성폭력은 2018-03-09 15:18:59
불자 감소의 심각한 원인이 됩니다.

성역불문 정기적인 성교육과 인식이 필요합니다.

홀로사시는 독거 어르신 할머니들, 생활을 책임지며 살아가는 여성 가장들,
가난한 독신 여성들, 천진난만한 아이들, 탈북여성 외 기타 등등

"사회적 약자" "우리 모두의 가족입니다."

보호해주십시오. 스님

지켜주십시오. 부처님

편안하게 기도하러 절에 가고 싶어도 무섭습니다. 괴롭습니다.

고해의 바다에서 부처님께 의지하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사부대중 일동의 바램입니다.

나무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 !!!

국번없이 1366, 112 2018-03-09 15:19:17
우리의 할머니
우리의 어머니
우리의 누이
우리의 아내
우리의 처제
우리의 여동생
우리의 연인
우리의 딸
우리의 손녀
우리의 아이들

스스로 단도리 잘 하세요. (증거수집필수)

성능 좋은 녹음기 구매 상시 착용
경찰신고 후 증거자료(CCTV 외 블랙박스)당일확보가능

직장내 성폭력, 성상납 근절되어야 합니다.

간곡히 지금바로 신고하세요
오후 1:19 2018-03-07
한국성폭력상담소 02-338-5801~2
한국여성의전화 02-2263-6465
다누리콜센터 1577-1366
여성긴급전화 국번없이 1366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은 침묵속에 전염된다 2018-03-09 15:19:36
인권위, 권력형 성희롱 직권조사 확대 #withyou 동참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3/07/0200000000AKR20180307122800004.HTML?from=search

"미투"에 용기 얻어... 한국여성의전화 성폭력 상담 23% 증가
http://imnews.imbc.com/news/2018/culture/article/4549181_22670.html

미투 운동이 불교계에 던지는 과제 (화두): 불교신문
계율,수행문화변화,성올바른인식,남녀평등우리는도반

#withyou, #metoo, 익명신고 2018-03-09 15:20:22
권력형 성폭력 처벌 두배로 강화한다 징역5년->10년 이하
<공소시효,벌금상향조정>

악성댓글 구속수사, 경찰900여명 미투 피해자 보호관 지정
피해 공개사건 내.수사
정부합동 직장 및 문화예술계 성희롱, 성폭력 근절 대책

고용노동부는 홈페이지에 직장 내 성희롱 익명 신고시스템을
이달부터 개설해 운영하고, 익명 신고만으로도 행정지도에 착수해
피해자 신분 노출 없이
소속 사업장에 대한 예방 차원의 지도 감독이 가능하도록 했다.

http://www.yonhapnews.co.kr/

법구경 제18장 더러움 2018-03-10 17:01:50
매도하기 위한 악의적 선동질

244.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낯이 두꺼운 사람,

중상모략이나 일삼고

남을 곧잘 헐뜨는 사람,

뻔뻔스럽고 비열한 사람,

이런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 삶은

너무나 쉽고 간편하다.


243. 그러나 이 모든 더러움 가운데

가장 더러운 것은

이 무지의 더러움이니

수행자여,

이 무지의 더러움에서 벗어나라.

그리하여 더러움이 없는 자가 되라.


242. 부정한 짓은 여성을 더럽히고

인색함은 자선가를 더럽힌다.

그리고 사악한 행위는

이 세상과 저 세상을 모두 더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