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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어린이포교 선두로 대사회지원 확대

  • 교계
  • 입력 2018.01.29 18:46
  • 수정 2018.01.31 14:41
  • 댓글 1

1월29일 신년 사업 발표
성역화·미래포교 중심으로
지역사회 역할·호흡 강조
연내 어린이집 개원 추진

한국불교총본사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가 불교미래를 위한 어린이·청소년법회 중심도량으로 거듭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조계사는 1월29일 경내 관음전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 하는 2018년 종무계획을 발표했다. 기자간담회에는 조계사 주지 지현, 부주지 원명, 선림원장 남전 스님 등이 참석했다.

지현 스님은 “최근 발표된 종교인구 감소 문제는 지속적으로 경각심을 가져야할 중대한 사안”이라며 “2016년 매입한 을유문화사 토지와 건물에 대한 활용방안을 고민하던 중 어린이집 건립불사를 계획, 2018년 하반기면 조계사 도량에서 어린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지현 스님은 “준공 후 가급적 빨리 어린이집을 개원하고자 한다”며 “연내에 첫 원아 입학이 가능하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어린이집 개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계사어립이집(가칭)은 조계사에서 건물을 무상임대하고 서울시와 종로구의 협조를 얻어 종로구로부터 수탁·운영하는 공립어린이집으로 설립된다. 토지면적 352.1㎡, 연면적 1151.66㎡에 지하1층, 지상 6층 규모로 1층 조리실 및 영아반, 2층 유아반, 3층 강당 및 실내놀이터, 4~5층 프로그램실, 6층 놀이터가 들어선다. 어린이집 정원은 0세 영아반 9명을 포함해 1~5세 유아반 90여명 등 100여명이다. 특히 조계사는 인근에 직장인 3만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지역 특성에 맞춰 오후 10시까지 야간보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조계사는 지난해 6월부터 종로구 보육정책위원회 등과 협의를 진행, 건물 무상임대 및 어린이집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4월 건물 리모델링 공사에 착공, 8월 준공 예정이다.
지현 스님은 “준공 후 가급적 빨리 어린이집을 개원하고자 한다”며 “연내에 첫 원아 입학이 가능하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어린이집 개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미래세대포교 활성화를 위한 어린이·청소년법회 강화도 올해 조계사의 핵심 종무과제로 제시됐다. 현재 조계사에서는 매주 어린이법회에 100여명의 어린이들이 동참하고 있는 상태다. 조계사는 이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친구 2명과 함께 어린이법회에 동참하자’는 취지의 캠페인 ‘아이 좋아, V캠페인’을 펼친다. ‘V’는 두 명을 상징하는 손가락 숫자로 어린이·청소년들이 주체가 된 캠페인의 특성에 맞춰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상징이 될 전망이다. 2월25일 열리는 캠페인 선포식에서는 주지 지현 스님을 비롯해 조계사 국장스님들과 신도들이 대거 참석해 어린이·청소년 포교에 대한 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다.

▲ 조계사는 2월29일 경내 관음전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 하는 2018년 종무계획을 발표했다.

최종현 조계사기획차장은 “어린이·청소년포교 활성화를 위해 사찰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간을 마련, 어린이·청소년들이 소속감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린이·청소년 밴드, 사물놀이팀, 오케스트라 등 동아리활동을 통한 특성화교육을 강화하고 청년회·대학생들과 어린이·청소년들의 멘토링 연계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어린이·청소년법회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들의 연대의식과 조직화에도 힘을 기울여 부모상담프로그램 및 교육 등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부주지 원명 스님은 “어린이법회에 동참 자녀의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포교국에서 지속적인 법회·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올해는 학부모 대상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해 어린이포교 서포터스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린이포교와 함께 조계사는 대사회사업 지원을 확대,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하는 불교계의 모습을 정립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장애인법회 활성화를 위해 대웅전 출입 편의시설을 보강하고 3·6월 장애우연합법회, 9월 장애인 수계법회를 봉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각장애인 신행단체인 조계사 원심회를 주축으로 수화동영상을 연구·제작해 장애인법회 활성화도 독려키로 했다. 이밖에도 미혼모·부자녀에 대한 예방접종비용 지원사업, 실직자들의 고통을 치유하는 상담지원 사업 등도 모색하고 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426호 / 2018년 1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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