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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부처님처럼” 하승창 사회수석, 청불회장 취임

  • 교계
  • 입력 2018.01.30 13:42
  • 수정 2018.02.02 18:06
  • 댓글 4

1월30일 조계사서…법명 松道 설정 스님에게 받아

▲ 청와대불자회(이하 청불회)는 1월30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20대 회장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이 문재인 정부 첫 번째 청와대불자회장으로 취임했다. 청와대불자회(이하 청불회)는 1월30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20대 회장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 뒤 천태종, 진각종, 관음종, 태고종, 총지종, 대각종 순으로 헌등이 이어졌고 하승창 청불회장이 부처님 전에 꽃을 공양했다.

하승창 회장은 초심자임을 밝힌 뒤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말로 취임소감을 밝혔다. 하 회장은 “청와대 공직자로서 윤리의식과 국가관, 깊은 애민 정신이 필요하다”며 “‘중생이 아프니 나도 아프다’는 유마거사 가르침을 새기고 국민을 부처님으로 섬기며 낮은 곳에 임해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거룩한 부처님 가르침을 받들며 불교계 현안이 불통으로 막히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설정 스님은 이날 취임법회에 앞서 “푸름과 희망을 상징하는 소나무처럼 공직에 임해달라”며 직접 자필로 쓴 지은 법명 ‘송도(松道)’를 수여했다.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고불총림 방장 지선,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을 비롯한 각 종단 대표자들과 불교계 주요 인사들, 청불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설정 스님은 이날 취임법회에 앞서 “푸름과 희망을 상징하는 소나무처럼 공직에 임해달라”며 직접 자필로 쓴  법명 ‘송도(松道)’를 수여했다.

큰스님들과 주요 인사들은 하승창 청불회장 취임을 한 목소리로 축하했다. 지선 스님은 “촛불혁명이 탄생시킨 대통령을 잘 보좌하면서 더불어 나누고 도우며 공생하는 나라가 되도록 애써달라”는 당부로 축하를 대신했다.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도 “안으로 신심을 돈독히 하고 밖으로 불교를 외호하면서 정각회와 잦은 교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은 “부처님 가르침인 중도와 중용, 관용과 포용의 정신으로 나라가 평화롭고 조화롭게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설정 스님은 불법승 삼보의 의미를 설명하며 공직자이자 불자인 청불회원들에게 올바른 삶의 자세를 당부했다. 스님은 “훌륭한 국민정신은 위대한 국민을 탄생시킨다”며 “신심, 원력, 공심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며 살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자기를 철저히 죽이고 모든 생명에게 회향하는 게 선이다”며 “공직에 있든 출가해 수행자로 살든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취임법회 후 기념촬영.
한편 하승창 청불회 신임회장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실장,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하고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사회혁신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 초대 사회혁신수석비서관에 임명됐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27호 / 2018년 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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