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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기념 ‘한중일 호랑이 미술’ 展

  • 문화
  • 입력 2018.01.30 14:49
  • 수정 2018.01.3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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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3월18일까지
회화·조각·공예 105건 145점

국립중앙박물관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기념해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중국 국가박물관과 공동으로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한국·일본·중국’ 특별전을 갖는다.

3월1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한중일 삼국의 고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원시신앙과 도교, 불교 관련 호랑이 작품을 비롯해 생활 속에서 다양한 의미로 변주된 회화 38건과 공예 58건, 조각 5건, 직물 4건 등 105건 145점이 선보인다. 특히 김홍도의 ‘송하맹호도(松下猛虎圖)’ ‘죽하맹호도(竹下猛虎圖)’를 포함해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맹호도(猛虎圖)’ 3점이 한 자리에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가노 마사노부·가노 기요노부·가쓰타 지쿠오 作 ’호랑이·유마·용’, 에도 17세기, 도쿄국립박물관 소장.
총 5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의 첫머리 ‘한민족의 신화, 한국의 호랑이’는 고대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한민족의 호랑이에 대한 신앙과 외경심이 표출되었던 고분미술의 백호(白虎)와, 불교미술의 산신과 나한을 묘사한 작품, 군자와 벽사의 상징으로 그려진 회화 등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2부 ‘무용(武勇)과 불법(佛法)의 수호자, 일본의 호랑이’에서는 무로마치시대(室町時代, 1336~1573) 이후 선종 사찰과 무가의 후원으로 유행하였던 용호도(龍虎圖)와 무용(武勇)과 길상의 의미로 호랑이가 장식된 무기와 복식, 도자기, 장신구를 만날 수 있다.

3부 ‘벽사(辟邪)의 신수(神獸), 중국의 호랑이’는 사신(四神)과 십이지(十二支)와 같이 수호자로서의 호랑이 개념이 성립되었던 중국 고대의 작품들과 이세탁(李世倬, 1687~1771)의 손가락으로 그린 호랑이, 옹동화(翁同龢, 1830~1904)의 서예작품 등이 전시된다. 4부 ‘백중지세(伯仲之勢), 한일중 호랑이 미술의 걸작’에는 조선의 ‘용맹한 호랑이(猛虎圖)’와 에도시대의 ‘유마용호도(維摩龍虎圖)’, 상나라의 ‘호랑이 장식 꺾창(靑銅虎首形內戈)’이 전시된다.

전시의 마지막인 5부 ‘전통(傳統)과 변주(變奏), 동아시아 근현대의 호랑이’는 호랑이 미술의 전통을 계승하거나 근·현대 문화 속에서 호랑이를 새롭게 해석한 근현대 작품을 보여준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27호 / 2018년 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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