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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매(墨梅) 흐드러진 섬진강변을 거닐다

  • 문화
  • 입력 2018.01.30 17:33
  • 수정 2018.02.09 16:47
  • 댓글 0

갤러리오차드, 2월7일부터
김양수 ‘달밤에 묵매화’ 展
4m 대작 등 20작품 소개

차가운 겨울 이겨내고 피어나는 봄의 전령사 매화를 기다리는 설레임 담긴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 갤러리오차드(대표 이명지)는 2월7일부터 3월9일까지 개관 3주년을 기념해 일휴 김양수 초대전 ‘섬진강 꽃잎편지-달밤에 묵매화 피면’을 개최한다. 김양수 화백은 섬진강에 흐드러진 매화를 주제로 매화의 개화철에 앞서 전시장에 묵매화를 피워내 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 ‘흐르는 물에서 꽃향기가 날까’, 136×59cm, 2018년.
갤러리오차드 개관 3주년을 기념하는 앵콜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 김 화백은 ‘섬진강 꽃바람’ ‘향기로운 아침을 여니’ ‘흐르는 물에서 꽃향기가 날까’ 등 한 편의 시를 한국화로 풀어놓은 신작 20점을 선보인다. 특히 4m 크기의 대작 ‘눈 덮인 매화 위로 달빛 흐르고 고요한 향기는 가슴에 스며드네’는 여인의 애잔한 노랫가락이 금방이라도 들릴 듯한 그 자체로 한 수의 절창이다.

이명지 갤러리오차드 대표는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모던 한국화의 지평을 이끌고 있는 김양수 화백의 작품은 한국화가 위축된 국내 화단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섬진강의 매화를 가장 아름다운 폭으로 뚝 떼어다 화가의 감성으로 재현해 낸 김 화백의 묵매화는 보는 이의 가슴에 가장 먼저 봄소식으로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 ‘눈 덮인 매화 위로 달빛 흐르고 고요한 향기는 가슴에 스며드네’, 140×406cm, 2018년.
한편 김양수 화백은 생의 근원을 찾아가는 자연과 절제된 수묵의 여백을 선(禪)으로 풀어내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도 주목을 받으며 28차례에 걸친 초대전과 개인전을 가졌다. 동국대 예술대학과 성신여대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시화집으로 ‘내속 뜰에도 상사화가 핀다’ ‘고요를 본다’ ‘함께 걸어요 그 꽃길’ ‘새벽별에게 꽃을 전하는 마음’을 출간하기도 했다. www.theocd.co.kr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27호 / 2018년 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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