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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선출, 추대제로 바꿔야”

  • 교계
  • 입력 2018.01.30 17:45
  • 수정 2018.02.01 15:24
  • 댓글 4

만당 스님, 총무원장 특위서 제안
“선거제도로 종단 위상 실추 심각”
“후보출마 없애고 추대위서 선출”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제도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 추대 방식의 선출제도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앙종회의원 만당 스님은 1월3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총무원장 선출제도 개선 특별위원회(위원장 초격 스님, 이하 총무원장 특위)에서 “현행 총무원장 선거의 폐단을 막기 위해서는 기존 선거방식을 없애고 추대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당 스님에 따르면 선거는 상대가 있기 때문에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금권을 동원하거나 상대를 비방하는 불법적 행위가 유발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금권선거가 만연되고, 후보 상호간의 비방으로 종단 전체의 위상까지 실추되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한다. 또 선거 이후에는 분열과 대립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만당 스님은 “현행 선거제도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이 같은 병폐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선거가 아닌 추대 방식으로 총무원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만당 스님은 “후보 출마 없이 총무원장 추대위원회에서 비공개 논의를 통해 총무원장을 선출하는 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총무원장 특위는 차기 회의에서 만당 스님이 제안한 추대제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추대위원회 구성 방안, 선출 방식 등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도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총무원장 특위는 이날 윤성식 고려대 교수, 김상영 중앙승가대 교수, 김봉석 변호사를 특위 전문위원으로 위촉했다. 또 오는 4월경 ‘현행 선거법에 대한 문제점과 발전적 선출방법’을 주제로 공청회를 열어 총무원장 선출제도에 대한 종도들의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427호 / 2018년 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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