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8.5.25 금 15:18
> 학술·문화재
“일본 묘덴사 반가사유상, 삼국시대 한반도서 전래”후지오카 오사카대 교수 주장…청동 조성 등 한국상과 흡사
임은호 기자  |  eunholic@beopbo.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2.02  17:07:2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교토 묘덴사 금동반가사유상.
   
▲ 효고 게이운사 금동반가사유상.

 

 

 

 

 

 

 

 

 

 

 

 

 

 

일본을 대표하는 교토 묘덴사 금동반가사유상이 삼국시대에 한반도에서 만들어져 전래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일본 학자에 의해 제기됐다.

후지오카 유타카 오사카대 교수는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 한일 금동반가사유상-과학적 조사 연구 보고에 수록된 논고 일본에 전해진 삼국시대 반가사유상-교토 묘덴사 상과 효교 게이운사 상을 중심으로에서 반가사유상의 청동 조성비율과 양식 등을 분석한 뒤 이들이 삼국시대 반가상과 매우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후지오카 교수에 따르면 대부분 한국 반가상은 주석 함유량이 5% 이상으로 때로는 10%를 넘는 사례도 있는 반면 일본 반가상은 주석 함유량이 3%로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나타낸다. 또 한국 반가상에는 납이 함유된 경우가 많고 그 함량도 한국이 일본보다 훨씬 높다. 그런데 묘덴사 본존인 금동반가사유상은 청동 조성에서 주석을 10%가량 함유하고 있고 높은 납 함유량을 보여 한반도에서 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후지오카 유타카 교수는 효고 게이운사 반가사유상 역시 한반도에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이 불상은 지금껏 아스카시대나 가마쿠라시대의 모작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제작 기법과 표현에서 삼국시대 금동불, 특히 백제와 신라의 금동불과 유사한 점이 많고 청동 성분에 주석 함유량이 10% 이상인 점도 삼국시대 금동불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는 것이다.
 
논고에 따르면 8년간에 걸친 금동불조사 성과를 근거로 일본에 전래된 삼국시대 작품으로 추정되는 반가사유상은 묘덴사 상, 게이운사 상, 고노사 상, 나치 경총 출토상, 호류사 헌납보물 제158호상, 조린사 상, ()() 샤큐젠사 상(개인 소장), 일본 26성인기념관 상, 도쿄예술대학 상, 효고 개인 소장 반가사유상 등 10점이다. 10점 모두 주석이 많고 납이 적은 청동 성분으로 한국에서 제작된 불상과 비율이 대단히 유사하다.
 
후지오카 교수는 상들이 삼국시대에 제작된 것인지 파악하기 위해 양식적인 특징과 함께 주석과 납 함유량에 주목했고 지역과 시대에 따라 일정한 경향을 나타내는 점도 파악했다향후 제작 시기와 제작지에 관한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강미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제작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던 반가상을 새롭게 볼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향후 더욱 많은 과학적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분석해 구체화 한다면 금동반가사유상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의문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보고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일본 오사카대와 공동으로 2009년부터 실시한 한국과 일본 소재의 금동반가사유상 43(한국 소재 12, 일본 소재 31)에 대한 종합 조사 결과물이다. 형광X선 분석기를 이용한 성분 파악 외에 3차원 계측 등 최신 장비를 이용한 다양한 과학적 조사에 비중을 뒀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427/ 2018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
임은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6
전체보기
  • 호사카 유지 교수 2018-03-03 14:16:24

    "신 친일파들이 한국사회를 침식해 이미 심각한 단계다"
    "우리나라의 신 친일파, 어떻게 양성되는가?"
    라는 일본인 교수 호사카 유지의 인터뷰입니다.

    특히 27분부터 집중하길 바랍니다.
    한자교육이 부재하면서 한국역사까지 잊혀져 갑니다.
    https://youtu.be/3wpsVtb-TPU

    Jtbs 차이나는 클라스
    [신친일파] 한국의 인재들에게 '장학금&생활비' 지원
    http://tv.naver.com/v/2789416신고 | 삭제

    • 가루베 지온 2018-03-03 13:48:11

      SBS 영재발굴단 124회 2017년 9월 6일 방송분

      역사 영재 5세 최영석 영상 48:50초에서
      일제 강점기 때 공주에서 근무한 일본인 가루베 지온(1897~1970)이 백제 고분 1,000여 기를 도굴했다고 합니다.
      영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어린 영석군의 역사인식은 대한민국 국민을 부끄럽게 합니다.

      http://www.tvnamu1.com/video_gogo/37065/%EC%98%81%EC%9E%AC%EB%B0%9C%EA%B5%B4%EB%8B%A8124%ED%9A%8C.html신고 | 삭제

      • 일진 2018-02-20 21:01:37

        임은호기자님! 귀한 글 잘 읽었습니다.
        한가지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地名, 人名, 寺刹名, 固有名詞는 ( )漢字로 표기해 주시기를 꼭 부탁 드립니다. 예 묘덴사( ) 게이운사( ) 감사 합니다. _()_신고 | 삭제

        • 반야 2018-02-06 13:51:28

          아랫분, 그렇게까지 볼 것까지야 없지 않을까요
          후지오카라는 교수가 정말로 그런 의도였다고 한다면
          굳이 연구 성과를 공개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이 결과는 이 결과대로 의미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일본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이 나온다면
          이후에 따질 일이 아닐까 하는데요신고 | 삭제

          • 전래되었을 가능성? 2018-02-03 16:36:50

            "한국에서 제작되어 전래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 기사는 기쁜소식이지만
            한편으로는 슬픈 발표입니다.

            후지오카 교수와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권강미는
            한국에서 제작 되었지만 일본으로 전래된 유통과정은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일본 소유의 토대를 합법적으로 만들겠다는 의도인가요?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 연구는 반가사유상이 한국에서 제작은 되었지만 일본 소유를 정당화하려는 기사로 읽힙니다. 소유권에 대해 앞으로 쐐기를 박겠다는 후지오카 교수의 의중으로 보입니다.
            저만 그런가요?신고 | 삭제

            • 불법승 2018-02-03 14:28:30

              삼보에 귀의합니다 _()_신고 | 삭제

              라인
              라인
              포토뉴스
              라인
              가장 많이 본 기사
              여백
              실시간뉴스
              라인
              여백
              법보신문은찾아오시는길구독·법보시광고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03157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구독신청 : 02-725-7010  |  광고문의 : 02-725-7013  |  편집국 : 02-725-7014
              기사문의 : 070-4707-4969, 4966  |   사업자 등록번호 : 101-86-19053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07229  |  등록일자 : 2005년 11월 29일
              제호 : 법보신문  |  발행인 : 김형규  |  편집인 : 이재형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형규
              Copyright © 2013 법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