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강은 승가대학장 도혜 스님으로부터 설오, 의천, 도연, 법성, 효석 스님에게로 전해졌다. 강맥을 이은 스님들은 현재 승가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전계는 승가대학원장 적연 스님이 대학원 과정을 마친 원광, 혜원, 성담, 우담, 정원, 초은 스님에게 계맥을 전했다. 이번 전계식은 적연 스님의 첫 전계다.
도혜 스님은 전강제자들에게 전강증과 함께 가사와 ‘화엄경전’을 전했다. 전강증서에는 ‘비유컨대 암중에 보배를, 등이 없으면 볼 수 없듯이 불법도 설하는 사람이 없으면 비록 지혜로우나 능히 요달하지 못하느니라’는 게송을 담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밝히고 전하는데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적연 스님은 전계제자들에게 전계증과 함께 가사와 ‘계율학집성’을 전계의 상징으로 전달했다. 적연 스님은 부처님으로부터 자운 스님, 묘엄 스님에게로 이어진 계맥을 밝히며 ‘계율은 큰 배를 타고 감과 같아서 생사의 고해를 건네 주니라’는 당부를 담아 전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427호 / 2018년 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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