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8.2.22 목 22:20
> 오피니언 > 기자칼럼
‘불교계 서지현’ 외면한 적폐청산연대[기자칼럼] 권오영 기자
권오영 기자  |  oyemc@beopbo.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2.09  15:33:3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서 검사 사건엔 성명내면서
법진 이사장 성추행엔 침묵
진영논리 빠진 게 아니라면
법진스님 성추행 문제 나서야

   
▲ 조계종 적폐청산시민연대는 일부 스님들의 확인되지 않은 의혹만으로도 숱한 성명을 남발하면서도 선학원 문제에 대해서는 유독 침묵으로 일관했다. 적폐청산연대가 쏟아낸 숱한 성명 중에서도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법진 이사장과 선학원 이사회를 비판하는 성명을 찾기가 쉽지 않다. 법보신문 자료사진
최근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알려진 검찰 내 성추행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검찰은 즉각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내부 감찰에 착수했으며 대통령까지 나서 재발방지 대책을 지시했다. 자신에게 쏟아질 수 있는 비난과 불이익, 여성으로서 겪게 될 수치심을 감내하면서도 결단을 내린 현직 여검사의 용기가 만들어낸 결과였다. 그렇기에 사회 각계에서 서 검사에 대한 찬사와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계종 적폐청산시민연대도 지난 1월31일 성명을 내고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폭력 문제를 용기 있게 폭로한 서지현 검사의 고뇌와 실천에 깊은 공감과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검찰 성추행 사건이 사회적 이슈이고, 직장 내 성폭력 근절의 목소리가 크다는 점에서 적폐청산연대가 성명을 내는 것은 시의적절할 수 있다. 그러나 적폐청산연대의 그간 활동을 돌아보면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

서 검사 문제가 불거지기 이전 불교계에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있었다. 지난 2016년 10월 재단법인 선학원에 근무했던 한 여직원이 이사장 법진 스님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한 사건이었다. 해당 여직원은 그해 8월 법진 이사장과 동승한 차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고, 여관 투숙을 종용받기도 했다. 이 일로 해당 여성은 극심한 정신적 고통으로 치료를 받았고, 끝내 선학원을 그만뒀다. 그럼에도 법진 이사장은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으며, 진상조사에 나서야 할 선학원 이사회도 법진 이사장을 비호하기에 급급했다.

이 여성은 지난 1년간 검찰조사와 재판이라는 외로운 싸움을 이어갔다. 그사이 불교계 적폐를 청산하겠다며 발족한 적폐청산연대는 일부 스님들의 확인되지 않은 의혹만으로도 성명을 남발하면서도 선학원 문제에 대해서는 유독 침묵으로 일관했다. 적폐청산연대가 쏟아낸 숱한 성명 중에서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법진 이사장과 선학원 이사회를 비판하는 성명을 찾기가 쉽지 않다. 심지어 지난 1월 법원이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하면서 법진 이사장의 범죄행위가 사실로 드러났음에도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랬던 적폐청산연대가 서 검사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성명을 발표한 것은 의아할 뿐이다. 더구나 서 검사와 관련한 성명을 내면서 이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법진 이사장의 문제에 대해서는 쏙 빼놓은 채 ‘불교계 전반에 걸친 남성중심의 폭력적인 문화’에 대해서만 모호하게 지적했다. 이는 적폐청산연대가 법진 이사장을 비호한다거나 법진 이사장의 성추행 사건을 물 타기 하려는 의도로 읽혀질 수도 있다.

   
 
적폐청산연대는 이제라도 법진 이사장 성추행 사건 해결에 일말의 도움이라도 되려 노력해야 한다. 그럴 때 “서지현 검사의 고뇌와 실천” 운운한 성명이 진정성을 얻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진영논리에 얽매여 공정성과 형평성을 상실했다는 비판에 또 다시 직면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428호 / 2018년 2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권오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90
전체보기
  • 대중문화계도 '미투' 2018-02-22 23:45:34

    얼씨구 절씨구
    말법시대 도래하다
    언플, 악플 남발하며 함부로 남들을 마구니라
    악담하는 개, 돼지 되지말자.
    악담 일삼는 마구니 대마왕



    대중문화계도 '미투'..영화감독·힙합 뮤지션 성추행 폭로







    http://v.media.daum.net/v/20180222220930809?f=m신고 | 삭제

    • 불교계 미투는 언제 번질까 2018-02-22 15:37:23

      개, 돼지들 언플하고 싸우는 거 좋아한다.

      개, 돼지들은 냅두고 깨어있는 사람들은

      열심히 수행하라.


      사람들이 종교계의 미투도 기다린다.


      조민기·오태석까지..문화계 삼킨 '미투'


      고은 시인과 이윤택 연극 연출가에 이어 배우 조민기와 오태석 연극 연출가까지 ‘미투(me too)’ 열풍이 문화계 전체를 집어삼키고 있다.






      http://v.entertain.media.daum.net/v/20180220142241085?f=m신고 | 삭제

      • 최이사장의 성폭력은 2018-02-22 14:29:17

        미투 보다 먼저 단독보도(2016.12)가 된 상황인데도
        꼭두각시 재가연대는 엉뚱한 피켓을 들고 있고 선학원에 취재를 가지 않고 있다.
        이 사실은 무엇을 시사하는 것일까?
        선학원 내에서는 지금도 성폭력은 계속되고 있을텐데 안타까운 상황이다.

        직장내 성폭력으로 인한
        불교망신과 나라망신은 선학원에서부터 시작되어 그 파장이 점점 가속화 되고 있다.

        이 사실은 무엇을 시사하고 있는 것일까?신고 | 삭제

        • 문화계 삼킨 '미투' 2018-02-22 14:17:46

          사람들이 종교계의 미투도 기다린다.


          조민기·오태석까지..문화계 삼킨 '미투'


          고은 시인과 이윤택 연극 연출가에 이어 배우 조민기와 오태석 연극 연출가까지 ‘미투(me too)’ 열풍이 문화계 전체를 집어삼키고 있다.






          http://v.entertain.media.daum.net/v/20180220142241085?f=m신고 | 삭제

          • 여성들의 #미투 운동 2018-02-22 13:56:51

            '미투(Me too) 운동' 정치·문화계에 이어 대학가로 확산

            미투 문화 확산에 따른 폭로전이 법조를 시작으로정치, 문화계, 대학가 등 사회 전반에서 나와 그동안 사회적 약자였던 여성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지고 있다.






            http://v.media.daum.net/v/20180220144404235신고 | 삭제

            • 직무 정지 가처분 발원 2018-02-22 13:54:40

              이사장.이사회 직무 정지 가처분 발원 (선학원의 이끼를 어찌할꼬)

              이사장 사표 수리, 이사회 해산, 성보 보전 및 재산환수팀 구성하셔야 합니다.

              문전박대라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건 앞으로도 들어오지 못하게 할것이란 단적인 예지요

              아이고 오래전부터 피흐르고 계속되어오던 고름이 이제 터져나오는 군요

              고양이 한테 생선가게를 맡기셨으니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고

              소잃고 외양간 고치지 마시고, 소 있을때 외양간 고치십시오.

              불교 갖고 장난치고 장사하면 벌 받아요

              꼬리가 길면 밟혀요신고 | 삭제

              • 종교지도자의 성폭력은 2018-02-22 13:53:49

                불자 감소의 심각한 원인이 됩니다.

                성역불문 정기적인 성교육과 인식이 필요합니다.

                홀로사시는 독거 어르신 할머니들, 생활을 책임지며 살아가는 여성 가장들,
                가난한 독신 여성들, 천진난만한 아이들, 탈북여성 외 기타 등등

                "사회적 약자" "우리 모두의 가족입니다."

                보호해주십시오. 스님

                지켜주십시오. 부처님

                편안하게 기도하러 절에 가고 싶어도 무섭습니다. 괴롭습니다.

                고해의 바다에서 부처님께 의지하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사부대중 일동의 바램입니다.

                나무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 !!!신고 | 삭제

                • 성정신병자는 2018-02-22 13:52:57

                  계속 반복 또 반복하여 성폭력을 자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숨죽인 피해자는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성폭력 피해자를 "생존자"라고 표현한다고 합니다.

                  성폭력 가해자의 처벌 수위를 높이고, 재발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이를 관리 감독 치료하는 전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성 정신병자"가 세상을 활보하면서 그 피해는 실로 엄청 납니다.

                  돌이킬 수가 없습니다.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우리 모두의 가족입니다.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신고 | 삭제

                  • 전국 분원장 회의 개최 발원 2018-02-22 13:51:05

                    정체성상실비정상
                    이끼에 이끼가 모이고
                    물이섞어 흐리지못하니
                    물고기노닐기 어려워라

                    성폭력 가해자가
                    사표 내놓고 지금도 쑈하고 있네요.
                    임시이사회 승려법 날림 개정하고
                    선학원 이사회 기능 상실한지 오래된것같네요.
                    선학원은 최이사장님 재산이 되었네요.

                    파릇파릇 공부하시는 선방수좌님 앞길에
                    선학원의 이끼가 왠말인고
                    전국분원장 회의 소집과(안국동 중앙선원,성북동 정법사로 분연히 가십시오)
                    이사장 사표 수리하고,이사회해산, 재산환수팀을 구성하셔야겠네요.
                    선학원의이끼를 어찌할꼬.

                    불교갖고 장난치고 장사하면 벌 받아요
                    꼬리가 길면 밟혀요신고 | 삭제

                    • 정체성상실비정상->정상화발원 2018-02-22 13:50:10

                      ① 훈요1조: 국가의 대업은 여러 부처의 호위를 받아야 하므로 선(禪)·교(敎) 사원을 개창한 것이니, 후세의 간신(姦臣)이 정권을 잡고 승려들의 간청에 따라 각기 사원을 경영, 쟁탈하지 못하게 하라.
                      -------------------------
                      전 법진 스님 현 선학원 최이사장 "성폭력 가해자" OUT 선학원 정상화를 실현하라
                      1. 이사장 사표 수리, 이사회 해산 직무 정지
                      2. 미등록 법인 사찰 대상 ‘가등록 제도’ 신설 에 대한 축하 논의
                      3. (재) 선학원 살림 공개 토의
                      불교망신,나라망신입니다신고 | 삭제

                      9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전체보기

                      라인
                      라인
                      포토뉴스
                      라인
                      가장 많이 본 기사
                      여백
                      실시간뉴스
                      라인
                      여백
                      법보신문은찾아오시는길구독·법보시광고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03157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구독신청 : 02-725-7010  |  광고문의 : 02-725-7013  |  편집국 : 02-725-7014
                      기사문의 : 070-4707-4969  |   사업자 등록번호 : 101-86-19053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07229  |  등록일자 : 2005년 11월 29일
                      제호 : 법보신문  |  발행인 : 김형규  |  편집인 : 이재형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형규
                      Copyright © 2013 법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