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원(원장 지홍 스님)은 2월21일 서울 한국불교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불기2562년도 대한불교조계종 전법단 대표자 회의’를 개최하고 올 한해 진행할 다채로운 새해 사업을 공유했다.

 

회의에서는 △2018년 포교원 주요 종책과제 보고 △전법단 대중공사 계획(안) △분야별 전법단 사업계획(안) 보고 등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포교원은 오는 9월 중순 전법단 대중공사를 열고 내적강화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방안을 논의키고 했다. 이에 앞서 3월에 대표자 회의를 갖고 대중공사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현장에서 필요한 포교전문가 및 지도자 교육과정이 절실하다는 전법단의 요청에 따라 포교아사리 위촉 및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포교원은 올해 상반기 ‘포교아사리 위촉 및 지원에 관한 령’을 제정하고 자격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사찰 소임자, 포교사 등 포교활동 종사자와 승가대 학인 등에 대한 전법 교육자를 위촉한다는 계획이다.

 

회의에서 각 전법단은 2018년 주요사업을 발표하고 전법포교 일선에서 활발한 활동을 다짐했다. 체육인 전법단은 진천선수촌법당에서 매주 수요일 정기법회를 갖고 각종 대회에 참가하는 불자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법회를 꾸준히 봉행할 계획이다. 경찰전법단은 4월 나라와 국민을 위한 기원 대법회 봉행한다. 11월에는 전국 17개 지방청 경승실장 초청 간담회를 갖고 현황파악 및 지방 연대를 통한 발전방향을 모색기로 했다. 장애인전법단은 4월20일 장애인의날을 기념해 4월 중 조계사에서 장애인의날 기념법회를 갖는다. 상반기 해외불교문화탐방 및 성지순례로 준비됐다.

 

병원전법단은 5월 중순 서울 조계사에서 바자회를 개최해 어려운 환우를 위한 기금을 모연하고 8월17~19일 일산동국대병원서 조계종 인증연수 과정인 임상지도자와 호스피스 전문가 배출을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청년대학생 전법단에서는 올해 청년대학생 법요집 발간 및 배포에 주력하기로 했다. 현재는 기획단계 중에 있으며 11월 배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여름방학 기간 동안 청년대학생불자 만남의 날, 청년대학생 리더 워크숍 등을 진행한다.

 

국제전법단은 오는 3월, 국제포교 스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을 한다. 교육원 인증 연수교육으로 한국불교 홍포 전문통번역 활동가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오지에서 포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스님이나 유학승을 지원해온 장학사업을 이어간다. 1대1 지정기탁 결연을 통해 매달 20만원씩 지원한다.

 

교정교화전법단은 신행수기 공모를 통한 수용자 포교에 나선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하는 ‘조계종 신행수기 공모전’에 동참해 수기 공모를 독려하고 수상자 표창을 통해 신앙생활의 동기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신도시전법단은 지역 내 사찰과 연계해 지역 특산품 판매로 활동기금도 마련한다. 침체된 대학생불교학생회 활성화와 청년불자 양성을 위해 대학생법회도 지원한다.

 

어린이청소년전법단은 포교에 나설 수 있는 환경부터 조성하기로 했다. 법회일지 작성 등을 통해 법회자료를 구축하고 이를 사찰에 공유해 어린이 포교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어르신전법단은 어르신 포교지원단 교육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시니어 복지 분야 전문 지도법사 인재풀을 형성하고 포교활동을 전개한다. 군전법단은 군종교구와 협의해 취약지역 정기법회, 불자장병 교육 등을 실시한다.

 

이날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탈종교화, 불교인 감소 등 불교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를 적극적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전법단도 적극적으로 나서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포교 활성화를 위한 방법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회의에 앞서 전법단은 어르신전법단장에 서울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정관스님을 위촉했다. 지홍 스님은 “사명의식과 신심, 원력을 갖고 전법활동에 정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