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깨달음 이를 최고 지혜, 수필로 읽다

  • 교계
  • 입력 2018.02.26 16:17
  • 수정 2018.02.26 16:31
  • 댓글 1

‘나는 나다: 수필로 읽는 금강경’ / 섬휘 스님 지음 / 불교시대사

▲ ‘나는 나다: 수필로 읽는 금강경’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은 공한 지혜로써 그 근본을 삼고, 일체법무아(一切法無我)의 이치를 요지로 삼고 있다.

이러한 ‘금강경’의 해석과 이해를 위해서 인도 무착은 18주위(十八住位)로, 천친은 37단의(三十七斷疑)로, 중국 양나라 소명태자는 32분(三十二分)으로 나누었다.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금강경’은 소명태자가 분류한 형식을 따르고 있다. 혜능이 이 경전을 듣고 발심했다고 전해진 이래, 선종에서 중요시하고 있는 ‘금강경’은 삼국시대 불교유입 초기에 우리나라에 전해졌다. 이어 고려 중기에 지눌(知訥)이 불교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의 입법(立法)을 위해서 반드시 이 경을 읽게 한 뒤부터 널리 유통됐다.

이에 따라 지속적으로 ‘금강경’ 해설서가 나오고 있으나, 마냥 쉽게 접할 수 있는 경전은 아니다. 이 책 ‘나는 나다: 수필로 읽는 금강경’은 경전 연구에 힘을 쏟는 섬휘 스님이 수필이라는 독특한 형식을 빌려 해설한 ‘금강경’ 해설서다.

“‘일체유심조’를 보자. ‘모두 마음이 짓는다. 세상사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한다. 불법은 곧잘 마음을 거울에 비유한다. 거울은 가감 없이 비춘다. 흔들리는 깃발을 마음이 드러내므로 깃발이 존재하듯, ‘일체유심조’에 따르면 세상은 내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다. 양자물리학도 같은 입장이다. 보는 관찰자에 의해 시공간이 열린다.”

‘금강경’ 제21 ‘비설소설분’의 해설 중 일부다. 이렇듯 평이한 문체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책에서 깨달음과 해탈에 이르는 최고의 지혜를 밝힌 ‘금강경’을 새롭게 만날 수 있다. 1만6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429호 / 2018년 2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