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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어로 배우는 반야경전 핵심

  • 출판
  • 입력 2018.02.26 16:19
  • 수정 2018.02.26 16:31
  • 댓글 0

‘우리말 팔천송반야경’ / 박이오 역 / 운주사

▲ ‘우리말 팔천송반야경’
‘지혜의 빛에 의해서 열반의 완성된 경지에 이르는 마음의 경전’으로 불리는 ‘반야심경’은 대승불교의 반야사상 핵심을 담고 있고, ‘한곳에 집착하여 마음을 내지 말고, 항상 머무르지 않는 마음을 일으키고, 모양으로 부처를 보지 않아 진리로 존경하며, 모든 모습은 모양이 없다는 것을 본다면 곧 진리인 여래를 보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금강경’은 공사상의 기초가 되는 반야경전이다.

이에 ‘반야심경’은 각종 법회에서 독송하는 경전이 됐고, ‘금강경’은 조계종이 소의경전으로 삼아 스님들이 그 뜻을 받들어 수행과 전법에 임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반야사상을 담은 두 경전을 따로 해석하고 독송하는 것 외에 반야경 전체를 강독하거나 독송하는 경우는 드물다. 분량도 방대하고 종류 또한 복잡해 다가서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 ‘우리말 팔천송반야경’은 반야경을 널리 이해시키고자 발원한 역자가 좀 더 쉽게 방대한 반야경의 내용과 사상에 다가갈 방법을 고민한 끝에 빛을 보게 됐다. 반야경은 대승의 공사상을 주로 설한 여러 경전들을 통칭하는 것으로, 그 중 몇몇은 대승불교 초기에 성립됐으며, 대장경 가운데 수적으로 매우 방대한 경전 군을 부르는 통칭이다.

‘팔천송반야경’은 대승불교 초기에 나타난 반야부 경전으로, 고대인도 및 중국 학승들은 십만송, 이만오천송, 일만팔천송 등의 거대 반야경이 먼저 성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렇게 먼저 성립된 반야경을 요약한 ‘팔천송반야경’을 이해할 수 있다면 방대한 사상과 내용이 담긴 반야부 경전의 핵심을 더욱 수월하게 파악하고 불법의 핵심사상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이에 역자는 한역본보다는 산스크리트 원본 및 영역본을 집중적으로 검토해 시중 번역서를 참고했다. 또한 문장 역시 경전의 원뜻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대어로 풀어냈다. 역자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독자들은 설법과 대화의 현장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듯, 생생하게 현대 우리말로 쉽게 풀어쓴 ‘팔천송반야경’을 접할 수 있다. 1만7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429호 / 2018년 2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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