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원장이자 디지털대학장인 지홍<사진> 스님은 “신행혁신 저변 확대를 위한 창구인 인터넷 교육은 강화돼야 한다”며 “배운 만큼 삶 속에 투영시켜 부처님을 닮아가는 노력이 이어질 때 신행혁신 ‘붓다로 살자’가 완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홍 스님은 디지털대학이 언제 어디서든 신도전문교육을 배우고 가르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스님은 “강사료, 섭외비용, 교재비, 시설확충 등 여건 마련이 어려운 사찰들이 적지 않다. 이것이 디지털대학을 운영하는 이유”라며 “거동이 불편하든 해외에 거주하든 직장과 가사로 시간이 부족하든 언제나 접속해 공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칫 공부만 하고 신행을 하지 않는 수강생도 있을 수 있다는 우려는 기우라고 했다. 지홍 스님은 “불교를 제대로 배우면 생활 속에서 뭔가 실천하려는 장을 찾기 마련”이라며 “사찰로 향할 것이다. 사찰에 가지 않더라도 자기 신행과 수행으로 귀결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바쁜 직장인들과 불교에 관심 있는 청장년에게 디지털 교육이 도움 된다”며 “기복에 치중하는 불교 이미지 탓에 멀어진 그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는다면 사찰로 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수강생 대부분은 재적사찰이 없지만 졸업을 위해 다시 사찰로 향하고 있다. 매년 신체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불자들도 꾸준히 수강한다.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등 해외에 거주하는 수강생도 적지 않다.
지홍 스님은 부처님 가르침을 공부하려고 발심한 모든 이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삶과 동떨어진 부처님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1429호 / 2018년 2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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