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스님은 3월6일 영축문화재단 이사장 현문 스님의 아름다운 동행 기금 전달식에서 “통도사는 식구들이 많다. 스님들은 복이 많다”며 “가능한 빨리 잘 정돈돼 가풍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설정 스님의 발언은 지난해부터 방장 선출 산중총회가 열리지 않은 통도사 사정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노천문도회측 후보단일화 조율의 어려움을 비롯해 문중 간 이해가 엇갈리면서 2차례 산중총회가 무산됐다. “취임 후 인사를 못 드려 인사차 예방했다”고는 하지만 방장 후보로 거론되는 현문 스님이 산중총회를 앞두고 자비나눔 기금을 전달하면서 3월9일 세 번째 통도사 산중총회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날 영축문화재단 이사장 현문 스님은 ‘푸에르토리코 허리케인 피해 및 자비나눔 기금 지원금’ 3000만원을 아름다운 동행에 전달했다. 총무부장 정우, 사서실장 진우, 기획실장 금산, 불교중앙박물관장 오심 스님 등이 배석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31호 / 2018년 3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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