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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 화계사, 국제선문화체험관 건립 회향

  • 교계
  • 입력 2018.03.06 18:51
  • 수정 2018.03.07 10:55
  • 댓글 1

3월17일, 낙성법회 봉행
지하1·지상2층 977.89㎡
한국불교 세계화 중심지
숭산스님 원력 이어갈것

▲ 새롭게 건립된 화계사 국제선원 조감도. 화계사는 3월17일 낙성법회를 통해 국제선문화체험관의 모습을 공개한다.

서울 삼각산 끝자락 숭산행원 스님의 원력과 법맥이 살아 숨 쉬는 국제포교 중심사찰 화계사가 템플스테이와 선문화 체험을 위한 공간 국제선문화체험관을 완공했다.

화계사(주지 수암 스님)는 3월17일 오후 12시 경내에서 ‘국제선문화체험관 낙성법회’를 봉행한다. 이날 행사는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증명으로 국제선문화체험관 건립불사의 원만회향을 축하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977.89㎡ 규모로 건립된 국제선문화체험관은 옛 화계사 국제선원의 기능을 계승하면서 템플스테이와 선문화 체험을 위한 전용공간으로 활용된다.

1522년 신월 스님에 의해 창건된 화계사는 근세 한국불교의 세계적 안목을 열어준 만공 선사와 그의 제자인 성월, 혜암, 춘성, 고봉, 전강, 적음, 덕산 스님 등의 선지식이 머물며 부처님 마음을 전해왔다. 그러던 중 고봉 스님으로부터 부처님의 심인을 이어받아 세계는 한 송이 꽃임을 세계만방에 실천해 보인 숭산행원(1927~2004) 스님이 1991년 화계사 내 국제선원을 열었다.

이후 국제선원은 종교와 이념을 초월해 한국불교의 정통선을 배우기 위한 구도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숭산 스님은 엄격한 청규에 따라 하안거와 동안거, 산철결제를 이어가는가 하면, 일요참선법회 등을 통해 사부대중 누구나 부처님의 깨달음과 자비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국제선원을 활용했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 속에 건물이 퇴락하고, 공간의 효율성이 떨어져 신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화계사는 지난해 3월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등의 지원으로 기존 국제선원을 완전히 철거하고 신축에 들어가 올 2월 불사를 마무리하고 이날 국제선문화체험관으로 대중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공개하게 됐다.

주지 수암 스님은 “화계사는 숭산행원 대종사의 원력과 법맥이 살아 숨 쉬는 곳으로 전 세계 120여개 선원과 한국불교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 수행자들이 모여 함께 정진하고 있는 수행처이자 많은 이들이 부처님의 법을 배우고 신행활동을 이어가는 교육도량”이라며 “새롭게 문을 여는 국제선문화체험관은 통해 숭산 스님의 원력을 이어나가는 한편, 한국불교의 전통을 체험하는 템플스테이 공간으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화계사 국제선원은 유서 깊은 한국불교 문화를 배워 익히고 실참실수를 통해 한국의 정통선을 명철하게 체험해 생사의 문제에 직면한 자신의 존재를 궁극적으로 증명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그 문을 활짝 열어 놓았다”며 “덧붙여 명실상부한 수행과 교육, 국제포교의 중심사찰로서 특히 외국인 특화사찰로서 한국불교의 전통성과 전통사찰의 우수한 가치를 전파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31호 / 2018년 3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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