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추본, 3월7일 환영논평
“남북관계 도약 계기 마련”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합의, 정상간 핫라인 개설, 한반도 비핵화 및 관계정상화를 위한 북미대화 의사표명 등을 골자로 한 3월6일 ‘대북 특별사절단 방북결과 언론발표문’에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도 환영의 뜻을 표명하고 민간교류 지원을 촉구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 스님)은 3월7일 논평을 통해 “방북결과가 안정적으로 논의·실현되도록 우호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당국은 민간 교류·협력 사업 재개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먼저 “이번 대북특사단 방북결과는 향후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합의”라며 “한반도 평화체제를 남과 북이 주도해 주변국과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며 크게 환영했다.
그러면서 방북 결과를 실현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합심하자고 당부했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은 이해관계를 떠나 사회 구성원 모두가 대승적 차원에서 임해야 한다”며 “미국 등 주변국 호응을 이끌어 내기위해 정부도 노력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민추본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이 실현되도록 종도들과 함께 간절하게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다음은 논평 전문.
<대북특사단 방북결과 환영논평>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길에 성큼 들어서길 기대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스님)는 지난 3월 6일 대북특사단의 방북결과 발표를 크게 환영합니다. 그 주요내용은 4월 남북정상회담 개최합의 및 정상간 핫라인 개설, 한반도 비핵화 및 관계정상화를 위한 북미대화 의사표명 확인 등입니다. 이는 불과 두달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것으로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합의라고 평가할 만 합니다. 최근 한반도는 수년간 남북관계의 단절은 물론이고 전쟁 일촉즉발의 위험천만한 상황이 조성되는 불안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번 대북특사단 방북결과는 향후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남과 북이 주도하여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과 논의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한 것은 아주 뜻 깊은 것이라고 봅니다. 이번 대북특사단의 방북결과를 만들어낸 남과 북 정상들의 결단에 깊은 감명을 받습니다. 이번 대북특사단 방북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을 소중히 지켜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이 노력해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대북특사단 방북으로 만들어진 좋은 기회를 적극 실현시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길에 성큼 들어설 수 있기를 우리 종도들과 함께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하며, 정진해나가겠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원 택 |
[1431호 / 2018년 3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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