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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두 서울대 교수, 한국불교연구원장 선출

  • 교학
  • 입력 2018.03.07 19:25
  • 수정 2018.03.08 11:27
  • 댓글 2

이태승 교수에 이은 7대 원장
3월부터 ‘보살사상’ 직접 강의
4월1일 종로구 법당서 취임식

▲ 안성두 원장
안성두 서울대 철학과 교수가 향후 3년간 (사)한국불교연구원을 이끌어간다.

한국불교연구원은 최근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안 교수를 제7대 원장으로 선출했다. 안성두 신임원장은 한국외대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한국학대학원 한국철학과에서 불교철학전공으로 석사를, 동국대대학원 인도철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어 독일 함부르크대학 인도학과에서 세계적인 석학인 슈미트하우젠 교수의 지도로 2001년 ‘유가사지론에 있어서 번뇌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안 원장은 귀국 후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전임연구원 및 소장을 맡아 티베트, 산스크리트어 원전 연구의 기틀을 다졌으며, 서평과 번역문을 게재한 새로운 학술지 ‘불교학리뷰’의 창간도 이끌었다. 특히 2007년 11월 안 원장이 주축이 돼 기획한 ‘불교고전어 고전문헌 연구’가 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HK) 중형연구소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금강대가 정부로부터 10년간 80억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2009년 9월부터 서울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는 안 원장은 뛰어난 문헌학자인 동시엔 독실한 불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런 그가 한국불교연구원과 인연이 닿은 것은 1980년 한국학대학원에 다닐 때였다. 한국불교연구원을 창립한 이기영 교수를 지도교수로 모시고 공부하면서 안 원장은 평생 불교학자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고, 1983~86년 독일로 유학을 떠나기 전까지 동국대 대학원에서 이기영 교수에게 인도불교를 공부하기도 했다.

수차례 고사 끝에 한국불교연구원장을 맡은 안 원장은 한국불교계가 침체 상황을 벗어날 길이 뚜렷이 보이지 않아 답답하지만 훗날 사람들이 기술적인 풍요 대신 정신적인 가치를 필요로 할 때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달부터 안 원장이 직접 보살사상을 강의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안 원장은 3월17일 오후 3시 종로 돈화문로 한국불교연구원 법당에서 보살상의 필요성에 대한 개관을 시작으로, 4월부터 1년간 2, 3번째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자신이 직접 번역한 ‘보살지’를 교재로 보살사상이 무엇인지를 강의할 예정이다.

안 원장은 “이기영 박사님은 불교의 보살사상에 깊은 관심을 갖고 우리 사회를 불국토로 만들겠다는 큰 신념을 실천하셨던 분”이라며 “제가 원장을 맡는 동안 보살사상과 대승의 정신을 다시금 일깨우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 원장 취임식은 4월1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연구원 법당에서 전국구도회 회원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02)762–5624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431호 / 2018년 3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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