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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총림 방장후보에 성파 스님 추천

  • 교계
  • 입력 2018.03.09 14:37
  • 수정 2018.03.09 14:59
  • 댓글 5

통도사, 3월9일 산중총회서 만장일치로

▲ 통도사(주지 영배 스님)는 3월9일 오후 설법전에서 산중총회를 열고 조계종 원로의원이자 총림수좌인 성파 스님을 만장일치로 차기방장 후보에 추천했다.
방장의 공석으로 총림 해제 위기에 놓였던 영축총림이 차기 방장후보로 직무대행 성파 스님을 추천했다. 전 방장 원명 스님의 임기가 만료된 지 1년 만이다.

통도사(주지 영배 스님)는 3월9일 오후 설법전에서 산중총회를 열고 조계종 원로의원이자 총림수좌인 성파 스님을 만장일치로 차기방장 후보에 추천했다. 구성원 473명 가운데 310명이 참석해 정족수인 과반을 넘겨 성원됐다.

전날 문중 간 극적인 조율
“총림 해제 안돼” 우려 속
유력후보 현문 스님 양보

이날 열린 산중총회는 세 번째 방장후보 선출을 위한 자리였다. 당초 노천문도회(월하 스님 계열)측서 유력 방장후보로 거론되던 성파·현문 스님 간 조율, 극락문도회(경봉 스님 계열)측의 지지 여부, 특히 차기 주지 추천권을 놓고 문중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지난해 두 차례 산중총회가 무산되기도 했다. 이번 산중총회도 ‘방장후보 선출이 쉽지 않다’는 기류가 흘러나왔지만 ‘불지종찰 통도사의 총림 해제는 막아야 한다’는 통도사 구성원들의 우려 속에 성원됐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 산중총회 당일 오전부터 통도사에는 총회 구성원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는 전언이다. 표결을 해서라도 방장후보를 선출해야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됐지만, 후보단일화로 여법하게 추대하자는 여론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성원 473명 가운데 310명이 참석해 정족수인 과반을 넘겨 성원됐다.
통도사의 방장후보 선출은 산중총회 전날 문중간 합의를 통해 극적으로 조율되면서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도사 안팎 의견을 종합해보면 노천문도회장 현문 스님이 방장직무대행 성파 스님을 단일후보로 지지하면서 방장후보 선출이 급물살을 탔다. 이 때문인지 산중총회 당일 오전부터 통도사에는 총회 구성원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는 전언이다. 표결을 해서라도 방장후보를 선출해야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됐지만, 후보단일화로 여법하게 추대하자는 여론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산중총회에서는 전 방장 원명, 원로의원 월파, 전 주지 원산 스님이 차례로 성파 스님을 추천했고 차기 방장후보로 결정됐다.

산중총회에 참석한 한 재적스님은 “영축총림이 방장 선출을 두고 1년 가까이 끌어왔지만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문중의 어른을 모셨다는 점은 의미있다”며 “승가와 문중화합 차원에서 좋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통도사가 추천한 방장후보 성파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 승인 뒤 3월20일 개회하는 210차 중앙종회 임시회에서 영축총림 방장으로 추대될 예정이다.

▲ 영축총림 차기 방장후보 성파 스님을 방장실로 모시고 있다.
한편 영축총림 방장후보 성파 스님은 1960년 월하 스님을 은사로 출가, 월하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와 비구계를 수지했다. 1980년대 통도사 주지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학교법인 영축학원 이사장을 지냈다.

양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31호 / 2018년 3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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