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들 기행과 ‘미투’
선사들 기행과 ‘미투’
  • 이재형 국장
  • 승인 2018.03.12 13:49
  •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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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들 일화에도 성폭력 등장
미화 대상 아닌 부끄러운 일
고은 시인도 길 잃은 노시인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던 고은 시인의 성추행 사건이 연일 언론지상에 오르내린다. 침묵으로 일관하던 고은 시인이 외국 언론과 인터뷰를 했지만 비난은 잦아들지 않는다. 고 시인은 “최근 의혹들에서 내 이름이 오르는 것은 유감”이라면서도 “나 자신과 아내에게 부끄러울 일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시인이 소셜미디어에 자신이 목격했던 고은 시인의 성추행 및 희롱장면을 털어놨다. 2008년 4월, 초청강연회 뒤풀이 자리에서 고은 시인이 옆에 앉은 여성의 신체 부위를 더듬었고, 나중에는 벌떡 일어나 자신의 성기를 노출하더니 “너희들 이런 용기 있어?”라고 했다는 것이다. 고은 시인은 자신이 고정관념에 걸림 없음을 보여주려 했는지 모르지만 이 정도면 상처와 수치심만 불러일으키는 기행(奇行)일 따름이다.

불교계에서는 오랫동안 괴팍스런 언행이 ‘무애행’ ‘걸림 없음’ 등으로 미화됐다. 일부 고승들의 음주, 육식, 욕설도 사람들의 분별심을 일깨워주는 방편으로 포장됐다. 심지어 불사음 계율을 어기는 행위들까지 초탈한 삶으로 간주됐고, 그것이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선승들의 자유로움처럼 간주됐다. 문단에서도 고승들의 확인되지 않는 일화들을 앞 다퉈 소설화했다.

근대의 한 선승과 제자의 일화도 그중 하나다. 어느 날 두 스님이 탁발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제자가 걸망이 무겁다며 쉬어가자고 했다. 스승은 저 앞마을까지 가면 힘들지 않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고는 마을에 도착했을 때 스승은 느닷없이 아낙에게 입맞춤을 했고 아낙은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다. 이를 지켜본 마을 사람들이 몽둥이를 들고 죽일 듯이 쫓아왔다. 스승과 제자는 정신없이 도망갔다. 사람들이 쫓아오지 않을 무렵 제자가 스승에게 “속인도 하지 않는 짓을 왜 스님이 하셨느냐”고 물었다. 이때 스승은 “방금 도망쳐 올 적에도 걸망이 무겁더냐”고 되물었고, 제자는 이 세상 모든 것이 마음 장난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이 일화에는 깨달음 지상주의만 있을 뿐 그 여성이 감수해야할 상처와 모멸감, 마을 사람들의 분노, 불교와 출가자에 대한 이미지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이와 비슷한 선사들의 무애행 일화가 한둘이 아니다. 심지어 입에 욕을 달고 살았다는 한 선사와 관련해서는 대통령 및 고관대작 부인과 일반여성에게 입에 담기도 민망한 육두문자를 썼던 일이 대단한 무애행처럼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미투운동’의 가해자 행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

▲ 이재형 국장
고은 시인은 1950년대 초부터 10년간 승려로 지냈다. 그가 살았던 시대는 신라말 구산선문을 방불케 하는 한국 선불교의 전성기였다. 일제강점기와 군사정권으로 이어지는 억압과 분노의 시대에 선은 해방구이자 위안처였을 수 있다. 독재에 맞서 시를 무기로 싸웠던 전사 고은 시인도 선의 호방함에 한껏 매료됐고 이를 찬양했다. 그러나 타인의 상처와 희생 위에서 자유를 구가하는 것은 결코 선적이지도 불교적이지도 않다.

시인은 시대를 읽는 눈이다. “부끄럽지 않다”는 항변이 되레 갈 길을 잃어버린 노시인의 안타까운 절규로 읽힌다.
 
이재형 mitra@beopbo.com
 


[1431호 / 2018년 3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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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불교 연대 2018-04-01 15:24:49
daum 카페 회원수가 10명이예요

오 마이~~~부쳐 핸썸

성평등 불교연대는 왜? 2018-04-01 15:24:02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트위터

https://twitter.com/metoogoon

와 연대하여 대한민국 국민들이 (재) 선학원 직장내 성폭력

사건을 알 수 있도록 알려주세요

초팔일도 다가오고 안국동 중앙선원과 성북동 정법사 외 선학원 분원에 갈때는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야 더이상 피해를 막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왜 전국 성폭력 상담 협의회와 연대와 협력하여 이 사안을 해결할 모색을 하지않고

있는지 ... 성명서로 될 일이 아니고

새로운 불자들이 신심내어 절에 왔을때 이 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시는지요?

#withyou, 노동부 익명신고 Righ 2018-03-22 15:05:00
권력형 성폭력 처벌 두배로 강화한다 징역5년->10년 이하
<공소시효,벌금상향조정>

악성댓글 구속수사, 경찰900여명 미투 피해자 보호관 지정
피해 공개사건 내.수사
정부합동 직장 및 문화예술계 성희롱, 성폭력 근절 대책

고용노동부는 홈페이지에 직장 내 성희롱 익명 신고시스템을
이달부터 개설해 운영하고, 익명 신고만으로도 행정지도에 착수해
피해자 신분 노출 없이
소속사업장에 대한 예방차원의 지도감독이 가능하도록 했다.

고용노동부 https://www.moel.go.kr 상담문의(국번없이)1350
여성긴급전화 1366

국번없이 1366, 112, #metoo 2018-03-22 15:04:21
우리의 할머니
우리의 어머니
우리의 누이
우리의 아내
우리의 처제
우리의 여동생
우리의 연인
우리의 딸
우리의 손녀
우리의 아이들

스스로 단도리 잘 하세요. (증거수집필수)

성능 좋은 녹음기 구매 상시 착용
경찰신고 후 증거자료(CCTV 외 블랙박스)당일확보가능

직장내 성폭력, 성상납 근절되어야 합니다.

간곡히 지금바로 신고하세요

한국성폭력상담소 02-338-5801~2
한국여성의전화 02-2263-6465
다누리콜센터 1577-1366
여성긴급전화 국번없이 1366
한국여성민우회

정체성상실비정상->정상화발원 2018-03-22 15:04:00
① 훈요1조: 국가의 대업은 여러 부처의 호위를 받아야 하므로 선(禪)·교(敎) 사원을 개창한 것이니, 후세의 간신(姦臣)이 정권을 잡고 승려들의 간청에 따라 각기 사원을 경영, 쟁탈하지 못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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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법진 스님 현 선학원 최이사장 "성폭력 가해자" OUT 선학원 정상화를 실현하라
1. 이사장 사표 수리, 이사회 해산 직무 정지
2. 미등록 법인 사찰 대상 ‘가등록 제도’ 신설 에 대한 축하 논의
3. (재) 선학원 살림 공개 토의
불교망신,나라망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