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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 3월24일 통도사·범어사로 올해 첫 성지순례

  • 교계
  • 입력 2018.03.12 15:59
  • 수정 2018.03.15 11:05
  • 댓글 1

올해 ‘불국토’ 주제로 문화재전문위원 주수완 박사가 진행

▲ 신행문화를 선도해 온 법보신문이 올해에도 삼국유사를 주제로 성지를 순례한다. 사진은 통도사 금강계단.
‘삼국유사’를 주제로 불교성지를 순례하며 한국불교의 새로운 신행문화를 선도해 온 법보신문이 월간 불교문화 후원으로 2018년 ‘불국토’를 주제로 성지순례를 실시한다. 첫 번째 순례는 3월24일 ‘석가모니의 불국토’를 찾아 통도사와 범어사로 순례를 떠난다.

올해의 주제는 ‘불국토’
불보살 원력 바탕으로
이 땅에 구현코자 했던
사찰 속 불국토를 조명

 
2016년부터 진행해온 ‘삼국유사 성지순례’는 사찰을 찾아 기도하고 둘러보는 단순한 형태의 순례에서 벗어나 역사서이자 불교문화사의 보고인 ‘삼국유사’를 지침 삼아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한국불교사의 현장을 순례·답사하며 우리의 불교사와 사찰, 옛 스님들의 발자취에 대한 이해를 넓혀 나간 야외 인문학강좌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왔다. 특히 불자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그 속에 깃든 민족문화로서 불교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 전통문화와 불교에 대한 바른 이해를 증장시켰다는 평가다.

법보신문은 올해 삼국유사 성지순례를 더욱 확대, 답사의 수준을 높이고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고자 새로운 주제로 ‘불국토’를 선정했다.

‘불국토’는 석가모니부처님을 비롯해 관음보살, 지장보살, 문수보살, 미륵보살, 약사여래, 아미타불, 비로자나불 등 대승불교에 등장하는 불보살들의 원력을 바탕으로 이 땅에 구현하고자 했던 불국토에 대한 조명이다. 특히 불보살에 대한 신앙이 정착, 확산되는 과정에서 사찰에 불보살들의 사상과 원력이 어떤 형태로 구현되었는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또한 화엄종을 비롯해 선종과 교종 등 역사 속에서 융성했던 불교사상을 기반으로 각각의 종파가 추구했던 불국토의 모습을 사찰이라는 공간 속에서 발견하는 과정도 불교에 대한 이해와 신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순례는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전 6~7시 서울 조계사 앞에서 출발한다. 3월24일 통도사와 범어사를 시작으로 △4월28일 관음보살의 불국토 낙산사, 진전사 △5월26일 화엄종의 불국토 화엄사, 천은사 △6월23일 지장보살의 불국토 선운사, 도솔암, 내소사 △7월28일 문수보살의 불국토 월정사, 상원사 △8월25일 미륵불의 불국토 금산사, 귀신사, 완주 송광사 △9월22일 약사여래의 불국토 경주 분황사, 굴불사지, 백률사, 황룡사지 △10월27일 아미타불의 불국토 무위사, 도갑사 △11월24일 선종과 교종의 불국토 송광사, 선암사 △12월22일 비로자나불의 불국토 마곡사, 무량사 순서로 진행된다.

이 땅에 구현된 불국토의 현장들을 찾아 나서는 이번 순례에는 지난해에 이어 주수완 박사가 안내를 맡아 깊이 있는 해설을 제공한다. 고려대에서 미술사를 공부하고, 동국대 대학원에서 ‘신라 석조반가사유상 연구’로 석사학위를, 다시 고려대 대학원에서 ‘대승설법도상의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미술사학자다. 특히 주 박사는 불교미술의 발상지인 인도를 비롯해 파키스탄, 중앙아시아, 티베트, 중국, 동남아시아, 일본 등 각지의 불교유적을 답사하고 이에 관한 논문을 통해 한국불교미술의 형성과정에 대한 연구에 한 획을 긋고 있다.

고려대·서울대·동국대 등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답사경험을 바탕으로 어렵게 느껴지는 미술의 역사와 이론을 쉽고 재밌게 풀어주는 것으로 명성을 높였다. 특히 순례지에서 펼쳐지는 주 박사의 해설은 풍부한 현장경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노하우가 담겨있어 인문학 답사의 새로운 지평을 선보일 전망이다.

법보신문 지면을 통해 ‘쟁점, 한국불교미술사’ ‘한국불교미술사의 난제들’을 연재한데 이어 올해는 ‘미켈란젤로 앞에 선 불교미술사학자’ 연재를 통해 서양미술과 동양미술, 기독교미술과 불교미술을 한 눈에 통찰하는 혜안을 유감없이 펼쳐 보이고 있다. 저서로는 ‘솔도파의 작은 거인들’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항마성도상과 신라 화엄종 미술의 형성’ ‘황룡사 장육상의 제작기법에 대한 연구’ 등 다수가 있다.

순례 동참금은 어른 7만원, 어린이·청소년 4만원이다. 왕복 교통편과 사찰 입장료 등 일체 비용이 포함됐다. 02)725-7013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431호 / 2018년 3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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