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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은 평화 세상 마중물"

  • 사회
  • 입력 2018.03.16 14:37
  • 수정 2018.03.16 22:31
  • 댓글 1
▲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3월8일 프랑스 하원을 찾아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주제로 프랑스 하원의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나눔의 집 이용수 할머니 증언
프랑스 하원 의원들과 간담회
기록물 등 유네스코 등재 촉구도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3월8일 세계 여성의날을 맞아 프랑스 하원을 방문했다.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 할머니는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주제로 프랑스 하원의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할머니는 “역사의 산 증인이자 여성인권운동가로서 프랑스에서 일본군 성노예의 고통을 생생하게 증언하고자 왔다”며 “이런 증언은 내 생명과 같다. ‘일본군 성노예’ 문제가 해결될 때 세상이 평화로워 진다”고 강조했다.

증언에 앞서 하원의원들은 이용수 할머니를 모델로 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를 시청했으며 할머니의 증언을 듣고 ‘일본군 성노예’ 피해 현황을 질문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카트린 뒤마 프랑스 상원 한불친선협회 회장은 “할머니의 용기있는 증언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 일본군 성노예 문제의 진실을 널리 알리겠다”며 “동료 여성의원들과 함께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조이 킴 손 포르제 하원의원은 “한일관계의 발전을 위해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필요하다. 일본은 할머니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라”며 “27년간 수요집회에 참석하고 해외에 나가 용기있게 증언해 온 할머니의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할머니는 2007년 미국 하원 공개 청문회에서 성노예 피해자들과 함께 피해사실을 증언해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원(HR121)’을 통과시켰으며 2015년 9월 샌프란시스코 시의회에서도 증언해 ‘위안부 기림비 설립 결의안’을 채택을 견인했다.

▲ 이 할머니는 양기대 광명시장,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과 함께 파리 유네스코 본부 앞에서 ‘일본군 성노예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와 파리 7대학 강연을 진행했다.

간담회 후 이 할머니는 양기대 광명시장, 안신권 나눔의 집(일본군성노예 피해자 쉼터) 소장과 함께 파리 유네스코 본부 앞에서 ‘일본군 성노예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와 파리 7대학 강연을 진행했다.

한편 9개국 14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일본군 성노예 관련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공동 등재를 위한 국제연대위원회’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존엄을 지키고 비극적인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관련 기록물의 공동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등재 추진 기록물은 △피해자 증언 기록 및 피해자 조사자료, 사진 △전범 재판 시 작성된 공문서 △성노예 문제 관련 사료 △그림 등 피해자 작품과 치료기록물 △각국 시민들의 피해자 지원 및 인권회복운동 기록 등이다. 2016년 5월 등재신청을 했으나 2017년 10월 유네스코 신규 세계기록유산목록에서는 제외됐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32호 / 2018년 3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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