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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스님 “멸빈자 사면은 종단 대화합 일대 전기 마련”

  • 교계
  • 입력 2018.03.20 10:11
  • 수정 2018.03.2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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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종회는 3월20일 오전 10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재적의원 80명 중 76명이 참석한 가운데 210차 임시중앙종회 개원식을 열고 5일간의 회기를 시작했다.
제210차 종회 개원식서 강조
재적의원 80명 중 76명 참석
원행스님 “대화합 길로 나가야”

멸빈자 사면을 위한 비롯해 중앙종무기관 결산감사 등을 위한 조계종 제210차 중앙종회가 개원됐다.

중앙종회는 3월20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재적의원 80명 중 76명이 참석한 가운데 210차 임시중앙종회 개원식을 열고 5일간의 회기를 시작했다.

▲ 중앙종회의장 원행 스님.
중앙종회의장 원행 스님은 개회사에서 최근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미투’운동을 언급하면서 “이제 우리사회는 우월적 지위를 앞세운 강압에 단호히 반대하는 것으로 우리 스님들 역시 이런 변화를 분명히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우리 종단과 스님들이 국민들과 신도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것은 우리가 출가자로서 위의를 갖추었을 때만 가능하다”며 “출가자의 위의는 수행에서 우러나는 것이고, 수행은 바로 계행이 뒷받침되었을 때 온전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행 스님은 또 “이번 임시회에서는 산적한 의제들이 있다”며 “특히 지난 수십 년 동안 종단 대화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온 멸빈자 사면 종헌개정안을 해결해야 한다. 종단 대화합을 위한 종헌개정이 이뤄지면 이에 관한 특별법을 이번 회기에 최우선적으로 제정해 종단 대화합의 길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총무원장 설정 스님.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이번 임시회는 종정예하를 비롯해 종단 안팎에서 노력을 경주해왔던 종단 대화합을 위한 멸빈자 사면 종헌개정이라는 역사적 현장에 있다”며 “이번 종헌개정은 우리종단의 아픈 과거사를 정리하고 종단 대화합을 통해 종도와 사회로부터 존경받고 신뢰받을 수 있는 일대 전기를 마련하는 매우 중요한 갈림길”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그동안 35대 집행부는 교구본사주지 스님들을 비롯한 중진스님들, 중앙종회의원들과 다각도로 의견을 교환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며 “종헌이 개정되면 대사면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종도들이 동의하고 공감하는 사면의 원칙과 기준, 그리고 참회와 성찰의 장을 마련하는 등 엄격하면서도 합리적인 과정을 통해 사면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설정 스님은 “미투 운동을 계기로 우리 불교계에도 존중과 배려의 부족으로 인한 허물이 있다면 진심으로 참회하고 공동체 정신의 회복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며 “출가수행자들은 삼독심에 의해 경계가 허물어지지 않도록 초발심으로 수행과 정진에 진력해 주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앙종회에서는 지난 3월8일 보궐선거를 통해 3교구 신흥사 중앙종회의원으로 선출된 정현 스님이 참석해 의원선서를 진행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433호 / 2018년 3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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