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4~25일 제46차 월례강좌
4·3평화공원 등 유적지 답사
제주4·3항쟁 70주년을 맞아 희생당한 제주도민을 추모하고 한반도 평화를 발원하는 순례가 마련됐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 스님)는 3월24~25일 제46차 월례강좌 ‘제주4·3항쟁 70주년 제주평화순례’를 진행한다.
제주4·3항쟁은 1947년 제주도 3·1절 기념행사 중 일어난 경찰의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제주도민들이 1948년 4월3일 통일정부 수립을 촉구하며 무장봉기를 시작하면서 발발한다. 이승만 정권과 미군정은 군대를 동원해 무장대를 토벌했고 항쟁이 마무리 된 1954년 9월21일까지 30000명으로 추정되는 희생자가 발생했다.
순례 첫날에는 제주4·3평화공원과 기념관, 섯알오름 학살터를 답사한다. 중일정쟁에 대비하며 만든 군사기지 알뜨르 비행장, 제주도를 군사 요새화하기 위해 구축한 해안진지 송악산 진지동굴 등 일제강점기 시대 일본의 대륙침략 야욕을 드러내는 유적지도 방문한다.
둘째날에는 제주도에서 4·3항쟁 희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너븐숭이 4·3기념관을 답사한다. 너븐숭이 기념관은 제주 북촌리 마을 주민 300명이 한 날 한 시에 희생된 곳으로 현기영의 소설 ‘순이 삼촌’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민추본은 “관광지로 유명한 제주도도 현대사의 비극을 간직한 곳이다. 4·3항쟁과 같은 역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기억하자”며 “앞으로도 실내강좌와 더불어 평화·통일 문제를 돌아볼 수 있는 현장순례코스를 발굴하겠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02)720-0531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33호 / 2018년 3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