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중 학자들, 화엄학 대가 법장 스님 조명

  • 교학
  • 입력 2018.03.21 14:59
  • 수정 2018.03.21 17:37
  • 댓글 0

동국대·중앙민족대·인민대 주최
3월23·24일, 동국대 다향관 등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HK연구단(단장 김종욱)과 중국의 중앙민족대학·인민대학은 3월23·24일 동국대 다향관과 불교학술원 강의실(227호)에서 제2회 공동 학술대회 및 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 및 특강은 3개 대학의 협의에 의한 것으로 특강은 ‘대승기신론’을 주제로 매년 교차로 시행되고 있다. 술대회 역시 매년 교차로 시행되며 한국에서는 중국불교인물을 주제로, 중국에서는 한국불교 인물을 주제로 개최하기로 협의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작년 3월 중국인민대학에서 원효탄신 14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원효 스님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으며, 올해는 중국 스님 가운데 법장 스님을 주제로 동국대에서 개최한다.

행사 첫날인 23일에는 ‘기신론’ 관련 특강이 진행된다. 특강은 중앙민족대학 리우청요우(劉成有) 교수가 ‘풍우란의 기신론관’을 주제로, 닝포대학의 장카이(張凱)교수가 ‘기신론 삼대소의 7식설’을 주제로 강연한다.

둘째 날인 24일에는 7명의 연구자가 법장 스님의 사상에 대해서 발표한다. 오전에는 인민대학 장쉐송(張雪松) 교수가 법장 스님의 ‘화엄삼매관’을 주제로 이 책이 한국과 일본으로 전파하면서 변화하는 과정을 발표하며, 인민대 양샤오핑(陽小評) 연구자는 법장 스님의 ‘화엄경탐현기’에 나타나는 법계관을 중심으로 발표한다.

주제의 다양성을 위해 동국대 HK연구단의 특별초청으로 참가하는 일본 동대사 화엄학연구소의 나카니시 토시히데(中西俊英) 연구원은 법장의 ‘범망경보살계본소’를 중심으로 법장의 실천사상과 화엄교리간의 관련을 발표한다.

오후에는 김천학 동국대 HK교수가 법장과 종밀 스님의 ‘기신론소’의 상위가 주로 ‘원효소’에 기인함을 밝히며, 중국인민대학의 장원량(張文良) 교수는 일본 후자쿠(普寂)의 ‘기신론의기’관을 통해 일본 에도시대에 새로 발견된 법장 사상의 중요성을 밝힌다. 이후 동국대 불교대학 고영섭 교수는 균여 스님이 법장 스님의 사상을 수용하고 응용하는 양상을 교판론과 법계관을 중심으로 고찰하며, 마지막으로 동국대 한국불교융합학과에서 요나라 선연 스님을 연구해 박사학위를 취득한 지현 스님은 요나라 선연 스님이 징관의 ‘화엄경소’를 주석하면서도 법장 스님의 교판론을 중시했음을 화엄사상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발표자들이 논평자로 나서 전문가들의 상호 심화된 토론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중앙민족대학에서 한국 불교인물을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리며, 이번 학술대회 기간에 상호 회의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433호 / 2018년 3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