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조계종 총무원 사업국장 선문 스님이 불교계 국제개발협력NGO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스님) 캄보디아 씨엠립아동센터 신임원장에 임명됐다. 3월22일 이사장 성관 스님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은 선문 스님은 “그동안 로터스월드 아동센터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주셨던 스님들의 원력을 이어받아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복지시설로 이끌겠다”며 “아이들에게는 세계를 볼 수 있는 감각을 길러주고 자기 삶의 10%는 세상에 회향할 수 있도록 나눔의 가치를 심어주겠다”고 강조했다.
불교계 국제개발단체들과의 연대에도 힘쓸 계획이다. 스님은 “불교계 국제개발단체들이 좋은 뜻으로 시작했지만 지속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해 위기를 맞고, 결국 사라지는 안타까운 사례를 보기도 했다”며 “서로 협력해 활동할 수 있는 불교계 국제개발네트워크를 형성해 연계활동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문 스님은 묘정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8년 비구니계를 수지했다. 동학사 승가대학과 동국대를 졸업하고 미국 헌터대학에서 사회학 학사, 롱아일랜드대학에서 비영리재단관리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33호 / 2018년 3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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