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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해소 염원하며 70년 전 제주항쟁 돌아보다

  • 사회
  • 입력 2018.03.28 15:13
  • 수정 2018.03.28 15:18
  • 댓글 1
▲ 순례자들은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을 탐방하고 북촌리 학살 현장인 북촌초등학교, 너븐숭이 4·3기념관을 방문했다.

민추본, 3월24~25일 제주순례
4·3희생자 추모·학살터 답사 등
역사 반복 않도록 평화통일 염원

“4·3순례를 하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시 세울 수 있었다. 이러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분단을 해소해야 한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 스님, 이하 민추본)가 3월24~25일‘민추본 46차 월례강좌 ‘제주4·3항쟁 70주년 제주 평화순례’를 진행했다. 순례 참가자들은 “제주도민들이 겪었을 아픔을 생각하며 마음이 무거웠다”며 분단 해소를 염원했다.

제주4·3평화공원과 기념관 답사로 것으로 순례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기념관에서 제주4·3 항쟁의 역사와 의미에 대한 전반적인 해설을 들은 순례 참가자들은 위령재단에 헌화하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추모예불을 봉행했다.

이어 일본이 중일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만든 군사기지인 알뜨르 비행장, 제주도를 군사 요새화하기 위해 구축한 해안진지 송악산 진지동굴, 4·3 항쟁 유적지 섯알오름 학살터를 답사했다.

둘째날에는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을 탐방하고 북촌리 학살 현장인 북촌초등학교, 너븐숭이 4·3기념관을 방문했다. 제주 북촌리는 이틀 여에 걸쳐 마을 주민 300여 명이 희생된 곳으로 짧은 기간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제주 4·3 항쟁을 주제로 한 현기영의 소설 ‘순이 삼촌’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 순례 참가자들은 위령재단에 헌화하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추모예불을 봉행했다.

이번 순례는 김지훈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여행사업단장의 안내로 진행됐으며 민추본 사무총장 진효 스님과 민추본 회원 및 민족공동체 불교지도자과정 수료생 30여명이 동참했다.

민추본은 “제주평화순례를 통해 제주도가 우리 현대사에서 평화와 통일문제, 인권문제를 돌아볼 수 있는 지역임을 상기했길 바란다”며 “일제강점기 군사요새화 되어야 했던 아픔이 강정마을 해군기지 설치와 같이 현재까지도 반복되고 있다. 한반도에서 다시는 이러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34호 / 2018년 4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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