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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국 비구니스님 한반도 평화·통일 염원한다

  • 교계
  • 입력 2018.03.28 18:46
  • 수정 2018.03.30 16:07
  • 댓글 1

세계불교비구니회 창립 첫 행보
4월11~15일 ‘한반도 평화대회’
대만 등 107명 비구니스님 방한

▲ 세계불교비구니회 한국지회장 화정 스님.

전 세계 12개국, 100여명의 비구니스님들이 한국을 찾아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을 기원한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우리나라의 비구니스님 300여명을 비롯해 각국의 재가불자 등 5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세계불교비구니회(회장 보휘 스님·대만·이하 세계비구니회)가 첫 활동을 알릴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세계비구니회 한국지회장 화정 스님(평택 명법사 회주)은 3월2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4월12일 홍은동 그랜드호텔 대회의장에서 세계 12개국 비구니스님 400여명을 포함, 500여명의 불자들이 동참하는 ‘세계불교비구니 한반도 평화대회(이하 평화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히고 “세계평화를 위해 비구니스님들이 역량을 모으고자 출범하는 세계불교비구니회의 창립 후 첫 행보로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통일의 염원을 모으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비구니회는 지난 2016년 11월 대만의 중화불교비구니협진회가 주최한 ‘세계불교걸출비구니공헌표창 시상식’에 참석한 12개국 2000여명의 비구니스님 등이 세계불교비구니회를 결성하자는데 뜻을 모은 결과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각국에 지회 설립이 추진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화정 스님이 지난해 10월 한국지회장으로 선임됐다.

4월12일 열리는 평화대회에서는 조계종 원로의원 도문,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전국비구니회장 육문 스님 등이 참석해 법어와 치사, 축사 등을 전할 예정이다. 또 평화대회 개최를 기념해 세계비구니회 한국지부와 전국비구니회 공동주관으로 진행한 ‘남북통일·평화 주제 에세이 공모전’의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된다. 오후에는 삼선불학승가대학원, 대만 묘숭사 무용단, 명법사 합창단 등이 출연하는 문화공연도 열린다.

평화대회 개막에 앞서 참석자들은 오전 9시부터 총회를 갖고 세계비구니회의 향후 활동과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을 위한 세계 비구니스님들의 염원을 담은 결의문 채택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평화대회 이후 4월15일까지 판문점을 비롯해 사찰순례, 불교문화체험 등 시간을 가짐으로써 한국의 분단 현실 및 불교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나갈 예정이다.

화정 스님은 “불교는 개인의 불성 회복에서 출발해 중생의 구제를 목표로 나아가는 종교이며 나와 너의 구분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불교의 가르침이 확산될 때 한반도의 통일도 가까워질 것”이라며 “세계평화를 염원하며 출범하는 세계비구니회가 그 첫발을 한반도에서 내딛는 것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 중화불교비구니협진회를 주축으로 창립된 세계비구니회는 한국을 비롯해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싱가포르, 영국, 미국 등 12개국에 지회를 두고 비구니스님들의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세계비구니회는 △세계 비구니들과의 협력과 불법 선양 △국제 자선 사업 추진 △세계 빈곤계층 어린이들의 교육 지원 △세계 불교문화교류 활동 등을 주요 목적사업으로 표방하고 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434호 / 2018년 4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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