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몸짓과 표정, 음악과 조명으로 전하는 불교무용대전의 막이 오른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는 4월6~22일 서울 명륜동 성균소극장과 4월27~28일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제4회 국제불교무용대전’을 개최한다. 불교문화단체 구슬주머니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토·일요일 오후 5시에 펼쳐진다.불교무용대전은 한국불교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불교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마련됐다. 승무와 바라춤, 나비춤, 법고무 등 불교무용 분야는 한국무용예술계를 이끌어온 중요한 자산이지만 음악과 미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어 현대에 이르기까지 개인적 원력에 의해 전승·창작돼 왔다. 그러던 중 종교적 의미를 넘어 예술적 시각에서 계승·보존·발전돼야 한다는 요청에 따라 2015년 조계종 주최로 처음 시작됐다.
첫 주 공연은 김주현 ‘돌顧돌我’를 시작으로 태혜신카르마프리무용단 ‘연화경 승무’, 댄스컴퍼니마묵 ‘통(通)’, 오재원댄스프로젝트 ‘공(空)’, 전통예술단 심 ‘성불’이 이어진다. 둘째 주는 임성은의 ‘단주’, 조갑녀전통춤보존회 ‘쌍승무’, 홍자연 ‘길위에서’, 서윤신 ‘나락속에 화두를 던지다’, HKDC ‘Vipasana-In the Beginning’으로 구성된다.
셋째 주는 고효영무용단 ‘승무’, 안현민 ‘출가’, 임선영 ‘열반경-여래의 몸’, 박은경 ‘마혜슈라’, Oddysey Dance Company ‘When The Heart Flows(心印)’이 공연된다. 4주차 남산국악당에서는 김래혁 ‘제행무상’, 김연수 ‘보현보살’, 김수현 ‘화엄승무’, 연풍예술단 ‘무념무상’과 정명숙 선생의 축하공연이 마련된다.구슬주머니 이철진 대표는 “제4회 불교무용대전을 통해 불교무용이 발전하고 대중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춤예술이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덧붙여 불교계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음악, 미술과 더불어 불교무용이 불교를 대표하는 예술분야로 거듭나길 발원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전석 2만원이다. 어린이와 청소년 및 신도증 소지자는 50% 할인받을 수 있다. 02)747-5035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34호 / 2018년 4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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