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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곧 부처” 육조단경 대법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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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29 17:18
  • 수정 2018.04.0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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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불선원·BBS, 4월19~26일 개최…간화선 집중수행도

▲ ‘숲속의 대선사, 강남에 나타나다’를 주제로 실시하는 법회에는 한국불교의 선승들이 ‘육조단경’을 강설한다. 내소사 선덕 일오, 백담사 유나 영진, 석종사 조실 혜국, 대흥사 유나 정찬 스님이 ‘육조단경’을 대중에게 설법한다. 특히 세간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던 해인사 희랑대 조실 보광 스님이 20여년 만에 대중법문에 나선다.
참선 대가들에게 탐진치로부터 대자유 얻는 길을 묻는 법석이 서울 강남 한폭판에서 열린다.

참불선원(선원장 각산 스님)과 BBS불교방송(사장 선상신)은 4월19~26일 7박8일 동안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참불선원에서 ‘선승, 육조단경 대법회’를 개최한다.

보광·혜국·정찬·일오·영진
한국불교 선승들이 설법

‘숲속의 대선사, 강남에 나타나다’를 주제로 실시하는 법회에는 한국불교의 선승들이 ‘육조단경’을 강설한다. 내소사 선덕 일오, 백담사 유나 영진, 석종사 조실 혜국, 대흥사 유나 정찬 스님이 ‘육조단경’을 대중에게 설법한다. 특히 세간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던 해인사 희랑대 조실 보광 스님이 20여년 만에 대중법문에 나선다. 참선과 불경, 계율에 정통한 선승으로 그동안 거의 법문을 하지 않았다는 게 참불선원 설명이다.
 
‘육조단경’은 선종 제6조 혜능(638~713) 스님이 설법한 법어를 기록한 법문집으로 선어록의 최고봉으로 꼽힌다. 한형조 한국학중앙연구원 철학과 교수는 ‘동양의 고전을 읽는다’(휴머니스트, 2006)에서 ‘육조단경’의 정신을 혜능 스님 말을 빌려 “네 자신이 곧 부처”라고 정의한 바 있다. 한 교수는 “육조의 선은 이 점교(漸敎)의 발상을 일거에 쓸어버렸다”며 “‘다시 기억해라. 네가 곧 부처이다. 너를 하찮게 보는 사람들의 혀에 속지 마라’는 돈교(頓敎)를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법회 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에 ‘육조단경’ 강설이 진행된다. 강설 후에는 일오 스님과 각산 스님의 선문답 수행지도로 실참하는 간화선 특별 집중수행이 이어진다. 참불선원은 매일 약 6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 의정 스님은 “참선수행 정진의 외길을 걷는 선승들의 가르침이 가뭄의 단비와 같이 감로법문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참불선원장 각산 스님도 “평생을 은둔하며 수행한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선사들이 참선의 정수를 설파한다”며 “깊은 감동은 물론 마음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좋은 인연이 되리라 믿는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육조단경 대법회 참가비는 무료다. 7박8일 집중수행비는 별도다. 집중수행 참가인원은 선착순 70명. 1577-3696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34호 / 2018년 4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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