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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한 청춘들 마음 채울 충전 메시지

  • 불서
  • 입력 2018.04.02 14:09
  • 수정 2018.04.02 14:10
  • 댓글 0

‘마음 충전’ / 마가 스님 지음 / 숨

▲ '마음 충전'
하루하루 어깨를 짓누르고 가슴을 옥죄는 일상의 압박감을 감당하기 버거워 괴롭고,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터널 속에 갇힌 듯한 청춘들의 마음은 상처투성이다. 하여 아무런 희망도 찾지 못한 채 겨우 겨우 하루를 살아내는 이들이 적지 않고, 극단적 선택으로 생명을 내던지는 일도 종종 일어난다. 상처투성이가 된 청춘들이 자신들의 마음을 그저 말없이 보듬어 주고 토닥여주는 이들보다, ‘왜 너는 그것밖에 안되느냐’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뒤에서 수근 거리는 이들이 더 많은 세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청춘들뿐만 아니라 이 세상 사람들은 모두 사랑받고 싶고, 관심 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어 한다. 그래서 자비명상을 전파해온 마가<사진> 스님은 “우리 모두는 사랑을 주지 않으면 괴로워하고 남을 쥐어뜯습니다. 사랑을 달라고 울며불며 난리를 칩니다. 하지만 내가 사랑받지 못하는 것은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남으로부터 사랑받고 남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라며 자기가 먼저 스스로를 사랑하라고 말한다.

그렇게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이 남들로부터도 사랑받을 수 있는 지름길임을 강조한 스님은 감당하기 어려운 압박감 속에서도 실낱같은 희망을 찾아 스스로를 담금질하는 청춘들을 찾아 나섰다. 서울 노량진 고시촌에 ‘마음 충전소’를 열고 그곳에서 청춘들을 만나 스스로를 토닥이며 희망을 찾을 수 있는 길을 안내하고 있는 것이다.

‘마음 충전’은 그곳에서 청춘들에게 전한 스님의 따뜻한 위로와 지난 6년 동안 매일 아침 그동안 스치듯 인연 맺어온 2만7000여 명의 대중들에게 문자로 전해온 마음 충천 이야기들을 담았다. 스님은 여기에서 인과법, 연기법 등 부처님 가르침에서 끌어올린 이야기들을 통해 이 순간이 가치 있는 삶임을 따뜻한 마음으로 전하고 있다.

 
“나는 나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합니다. 어떤 순간에도 나를 소중하지 않다고 여기거나 나의 실수 하나 때문에 나의 존재 자체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매일 아침 자신에게 속삭여주십시오. ‘나는 이대로 내가 참 좋습니다. 나는 나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합니다.’”

스님은 청춘들에게 이처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라’고 위로를 건네면서도 “현실에서 너무 멀어지지 마세요. 지금, 여기, 이 순간에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기다릴 테니”라며 주변도 돌아볼 것을 당부한다.

현실에 절망하며 자기 삶을 너무 쉽게 포기하는 청춘들에게 곁을 지켜주고 지지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생각해보라고 전하는 말이다.

이 책 속에서 전하는 메시지들은 단 하나뿐인 자신을 소중히 하고 사랑하는 방법, 자신을 아껴주는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 그리고 이를 통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자비의 마음을 베푸는 방법이다. 청춘들의 허한 마음을 채워줄 충전 메시지를 들고 나온 스님은 전국 어느 곳이든 아무 대가 없이 찾아가 법을 나눌 생각이다. 69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434호 / 2018년 4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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