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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백 무비 스님 대방광불화엄경 봉정법회

  • 교계
  • 입력 2018.04.06 20:14
  • 수정 2018.04.06 20:54
  • 댓글 3

4월4일, 조계종총무원 주최…금정총림 범어사서
사부대중 1000여 명 동참, 1000질 기증식 봉행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과 금정총림 범어사는 4월4일 범어사 보제루에서 ‘무비 스님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봉정법회’를 봉행했다.

“우리는 모두 부처님의 자식으로 귀하게 태어났습니다. 이 진리는 화엄경에 명명백백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81 화엄경의 단 한권이라도 펼쳐서 진리와 마주하시길 그리고 스스로 귀하게 태어난 존재임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스님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봄비를 타고 허공에 울려 퍼졌다. 법석에 모인 사부대중은 한 구절 한 구절이 끝날 때마다 박수를 쏟아냈다. 모두의 손에는 화엄경 제81권 ‘보현행원품’이 들려 있었다. 도량에 만발한 꽃은 ‘화장장엄’이었고 봄비는 ‘법비’가 되어 시방세계를 적셨다.

 

▲ 이날 법석은 조계종 전 교육원장이며 동국역경원장을 지낸 무비 스님이 평생의 원력으로 일군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총 81권(도서출판 담앤북스)의 완간을 기념하는 법석이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설정 스님)과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경선 스님)는 4월4일 범어사 보제루에서 ‘무비 스님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봉정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은 조계종 전 교육원장이며 동국역경원장을 지낸 무비 스님이 평생의 원력으로 일군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총 81권(도서출판 담앤북스)의 완간을 기념하는 법석이었다. 법회의 기획 당시에는 범어사 주관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소식을 접한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직접 조계종 총무원 차원의 법석으로 확장을 제안, 행사가 성사됐다.

 

▲ 법회의 기획 당시에는 범어사 주관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소식을 접한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직접 조계종 총무원 차원의 법석으로 확장을 제안, 행사가 성사됐다.

봄비가 촉촉이 내린 이날, 범어사 보제루 안은 우중에도 제방에서 구름처럼 운집한 스님들로 가득 찼다. 보제루 앞마당에도 불자들이 빼곡하게 자리했다. 법회는 개식, 삼귀의, 반야심경, 봉정, 화엄경 강설 기증, 봉정사, 축사, 고불·편찬사, 공로패 수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봉정사에서 “무량겁이 일념이고 일념이 무량겁이라는 불교의 진리를 설법으로 풀어주신 이 책이야말로 한국불교의 정수”라며 “무비 스님은 화엄10찰을 개산한 의상 조사의 후신으로 다시 이 시대에 태어나 법륜을 굴리신 대사이며 화엄전등의 선지식”이라고 찬탄했다. 이어 스님은 “스님이 풀어낸 경전을 접한 모든 이들은 전등 제자라는 사명으로 이 나라 방방곡곡에서 가르침을 증명하고 시현하여 시대의 갈등과 시비를 소멸하고 세계 평화를 이룩하는 것이 무비 스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도 “범어사는 화엄을 근본종지로 하여 선, 교, 율을 겸비한 도량으로 매월 초하루마다 제방의 대덕 스님을 초청해 화엄산림법회를 이어왔다”며 “대강백 무비 스님께서 범어사에 주석하시며 대방광불화엄경 81권 전권 완역은 범어사의 종지를 바로 세우시고 의상 조사의 뜻을 천하게 공표하는 역경불사로 사부대중 모두의 기쁨이요 축제”라고 의미를 전했다. 이어 스님은 “이러한 뜻깊은 법석을 장엄해주신 원로 대덕 스님과 내외 귀빈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은 축사에서 “화엄경이 최상승의 법문이라 해도 워낙 그 뜻이 심오하고 내용이 방대하여 불자들이 접하기 힘든 경전이었지만 이렇게 큰스님께서 수십 년의 원력으로 강설을 달아주시어 한국 불교 저술사의 큰 대작불사를 이루셨다”며 “큰스님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모든 불자들이 화엄경의 가르침을 새길 수 있길 바란다”고 발원했다.

▲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

무비 스님은 고불·편찬사에서 “화엄경 강설의 완간을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화엄경을 알리고 싶어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스님은 “화엄경의 가르침을 두 자로 요약하면 ‘생귀(生貴)’, 모두 귀하게 태어났다는 진리”라며 “조금만 골똘히 경전을 읽으면 아름다운 세상, 환희로운 인생, 이대로가 화장장엄의 세계요, 이대로가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이라는 진리와 마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무비 스님은 고불·편찬사에서 “화엄경 강설의 완간을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화엄경을 알리고 싶어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무비 스님은 법회 하루 전 기자간담회에서도 간경 수행을 당부했다. 스님은 “화엄경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보살행의 실천이 담긴 ‘보현행원품’, 경전의 뜻에 깊게 다가가고 싶은 이들에게는 출세간의 진리를 설한 ‘이세간품’을 추천 한다”며 “서툰 강설이지만 누구든지 화엄경을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안내가 되길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 스님은 “화엄경의 가르침을 두 자로 요약하면 ‘생귀(生貴)’, 모두 귀하게 태어났다는 진리”라고 강조했다.

무비 스님은 이날 법석을 통해 조계종 총무원에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1000질을 기증했다. 또 스님 개인적으로도 2000질의 법보시 원력을 밝혔다. 이 행사에서도 무비 스님은 대방광불화엄경 제81권 보현행원품과 함께 설정 스님의 친필 봉정사 1000부를 인쇄해 법보시했다. 이밖에도 설정 스님은 오세룡 도서출판 담앤북스 대표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 무비 스님은 이날 법석을 통해 조계종 총무원에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1000질을 기증했다.

 

▲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오세룡 도서출판 담앤북스 대표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법석에는 설정, 무비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호계원장 무상, 고시위원장 지안, 대각회 이사장 혜총,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경선, 조계종 총무부장 정우, 중앙종회 부회장 초격 스님 등 대덕 스님들과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 선상신 불교방송 사장, 오세룡 담앤북스 대표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동참했다.

 

▲ 법석에 모인 사부대중은 스님의 법문 한 구절 한 구절이 끝날 때마다 박수를 쏟아냈다.

 

▲ 무비 스님은 개인적으로도 화엄경 2000질의 법보시 원력을 밝혔다.

 

▲ 스님은 “화엄경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보살행의 실천이 담긴 ‘보현행원품’, 경전의 뜻에 깊게 다가가고 싶은 이들에게는 출세간의 진리를 설한 ‘이세간품’을 추천 한다”고 밝혔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35호 / 2018년 4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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